<시즈코 상>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사노 요코는 <100만 번 고양이> 그림책으로 알게 된 작가다.<태어난 아이>, <하늘을 나는 사자>, <아저씨의 우산> 등 사노 요코 작가의 작품을 보면 작가의 매력에 푹 빠졌다. 사노 요코 작가의 그림책을 보다 보면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졌다. 그런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녹여 있는 <시즈코 상>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시즈코 상은 사노 요코의 엄마다. '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라는 부제가 엄마와에 사이가 좋은 것이 아님을 느끼게 했다. 치매 걸린 엄마와 화해하는 이야기라니... 더욱더 궁금한 마음을 안고 책장을 펼쳤다. 국내에는 그림책 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사노 요코 작가다. 작가의 소개를 읽으면서 정말 많은 에세이집을 발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방암에 걸리고,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고 출간한 책들은 사노 요코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내면을 성찰하는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다. 이 책을 읽고 한참 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는 정혜윤님의 추천사를 읽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부모에 대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한참 동안 눈을 감고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정혜윤의 추천 글을 읽을 때와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이 사뭇 달랐기에 <시즈코상>을 읽는 독자들이 책을 읽고 나서 꼭 이 부분을 읽어보며 책의 여운을 느끼기를 바란다. 가까운 사람의 세 번의 죽음을 마주했던 아이. 엄마의 학대를 받았던 아이. 울지 않았던 아이. 치매 걸린 엄마와 화해하는 아이.사노 요코 작가의 작품들 속에 녹아 있는 사노 요코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동생과 오빠의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이해했던 과정이 <백만 번 산 고양이>그림책과 <태어난 아이>그림책에 반영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양이가 여러 번 태어나고 죽는 과정은 사노 요코가 겪었던 상실감과 고독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고양이가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삶을 반복하는 모습이 사노 요코가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성찰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노 요코 작가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그림책들이 더 깊게 와닿았다. 사노 요코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시즈코상>이야기를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사노 요코의 삶을 함께하며 작가의 작품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즈코상 #그럼에도엄마를사랑했다 #사노요코 #아름드리미디어 #치매 #100만번산고양이 #태어난아이 #그림책작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