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머리들』
위대하고 멋진
<돌머리들>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너무 인상적인 작품들을 출간했던 오소리 작가의 신작이 궁금했다.
'돌머리들'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위트가 넘친다.
'돌머리들'이라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몹시 어리석은 사람의 머리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국어사전의 의미인지, 말 그대로 '돌'처럼 단단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지 궁금했다.
===========================
다양한 모양과 색의 돌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산에 올라가면 어느 지점 층층이 쌓여 탑을 만들고 있는 돌탑이 생각났다.
넓적한 돌을 보니 '고인돌'이 떠오르기도 했다.
멀리 떨어지고 있는 별똥별이 보인다.
'우주의 한 공간인가?'
'SF 장르 일지도 모르겠어'
재미있는 상상 가득한 책표지였다.
면지에도 돌들이 펼쳐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과 돌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 돌들은 항상 가까이 있다.
속표지에는 커다란 돌이 떡~하니 서있다.
이 돌 역시, 돌머리다.
쓸모없는 돌멩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돌멩이들이다.
하지만, 돌멩이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
서로 부딪혀서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는 돌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돌들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얼마나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돌에 얼마나 가치 있는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가치가 있는지.
매일 새로운 일상을 창조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위대하고 멋진 돌머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돌머리보다 더 위대하고 멋진 자신을 알아차리길 바란다.
#내돈내산 #오소리 #돌머리들 #이야기꽃 #돌 #창조 #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