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에 이어 <가을> 그림책이 나왔다.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가을그림책 이다. <봄>과 <여름>에서 느껴졌던 책표지는 사물을 확대해서 계절의 느낌을 가득 담고 있었다. <가을>에서는 멀리서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을 담고 있었다.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오래된 추억이 담긴 서랍을 열어보는 느낌이다. 1시간 넘게 걸어 다녔던 어린 시절의 등굣길에 활짝 펴있는 코스모스는 길동무이기도 했다. 코스모스를 잡고 손으로 돌려 비행기처럼 날려보기도 하고, 코스모스 씨를 모아 여기저기 뿌려주기도 했다. 친구와 가위바위보 놀이로 꽃잎 먼저 따기 놀이도 했다. 가을은 추억의 계절인가 보다. 코스모스 하나로 추억 속에 잠시 잠겨 본다. 노란 은행잎과 너무 잘 어울리는 편지지 한 장.가을마다 색색 고운 잎들을 말려 책갈피를 만들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길가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보면서 가을이 한 걸음 다가왔다는 것을 느낀다. 매일 보던 단풍이 가득 그려져 있는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은 그림책 속 다양한 단풍에 미소 짓는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알록달록 단풍잎을 가득 모아봐야겠다. 가득 모은 단풍잎으로 책갈피도 만들고, 곤충도 만들어보면서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해보고 싶다.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단비어린이 #도서출판 #가치창조 #단비 #권지영 #최정인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