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은 무리를 지어 학교생활을 한다. 성향이 맞는 아이들끼리 친해져서 3~4명 정도 같이 화장실도 가고, 밥도 먹는다.하루의 일상을 대부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아이들은 친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중히 여긴다. 3~4명이 함께 지내다 보면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타협하며 화해하며 건강한 관계를 배우고 만들어간다. 그런데 개중 '정치질'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정치질'하는 아이는 친구를 모함하고 차별하고 배제하는 행위를 통해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우리 아이가 이런 '정치질'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를 <모니카와 케이티>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트루디 루드위그 작가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거나 소외된 아이들에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폭력의 일환인 '관계적 공격성' 문제를 <모니카와 케이티' 그림책을 통해 수면 위로 들어 올려 미국 전역에서 격찬을 받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작가의 다른 책들을 통해 아이들에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케이티는 교모하게 모니카를 은따 시킨다. 모니카를 제외하고 친구들과 놀고, 모니카가 기분 상한 것이 있냐며 대화를 요청하면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예민하게 군다고 타박한다. '프레너미'는 친구(Friend)와 적(Enemy)이라는 상반되는 두 단어의 합성이다. 친구인 척하며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뜻할 때 쓰인다. 모니카는 케이티가 친구인 척하면서 자신을 괴롭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모니카는 엄마에게 케이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엄마는 케이티와 대화를 해보라고 권한다. 이 그림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 역시 아이가 같은 상황을 이야기할 때 모니카 엄마처럼 이야기했을 것이다. 이 그림책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어야 한다.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아이에게 있다.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가 모니카와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아이 스스로 알아차리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그림책은 초등학생만을 위한 이야기는 아니다. 직장 내에서, 사회생활에서 우리는 프레너미를 마주치는 일이 종종 있다. 이 그림책을 통해 언젠가 프레너미를 마주쳤을 때 휘둘리지 않기 알아차리기를 바란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모니카와케이티 #트루디루드위그 #에비게일마블 #강빈맘 #친구 #프레너미 #친구 #초등친구관계 #정치질 #프레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