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공부를 하면서 만난 강사님들이 이야기하는 인생 그림책에서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림책이 있다. <100만 번 산 고양이>가 그 주인공이다. 처음 <100만 번 산 고양이>를 읽었을 때, 아무 감흥이 없었었다. 강사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책의 매력에 깊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100만 번 산 고양이> 시작으로 사노 요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작가의 작품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노 요코 자가의 이름만 듣고 남성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보냈던 작가는 일본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석판화 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사노 요코라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보고 싶었다. 책에는 알려지지 않은 미수록 단행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작가의 발행되어 있는 작품들을 다 알지 못한 상태로 이 책을 보는 것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고, 이해하고 이 책을 보았다면 더욱더 책이 주는 의미가 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 작가로 만났던 사노 요코 작가의 수필을 만나는 것을 또 다른 기쁨이었다. 세세한 묘사와 간결하면서도 위트가 담겨 있는 글은 읽기가 편했다. 글을 읽는데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느낌이라서 재미있었다. 담긴 작품 중 희곡이 있었는데 연극 대본은 처음 보는 거라 새로웠다. 동화, 그림책, 희곡, 에세이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그리던 그의 작품이 더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었다. 책장을 덮으며, 사노 요코라는 작가가 더 궁금해졌다. 작가가 남긴 작품들을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사오요코 #언덕위의아줌마 #페이퍼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