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자 웅진 세계그림책 262
가에데 마치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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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그림책을 처음 보았을 때 '웅장함'이 떠올랐다. 코끼리와 동물들이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동물 친구들은 어디로 떠나는 걸까?

여행을 가는 거라면 그 목적지는 어디일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어디로 떠날까?


'여행=자유'

일상을 벗어나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하루가 주어지는 느낌이다. 





굴속에서 밤을 자던 여우가 일어나 여행을 떠났다. 






동물들은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 


"너는 어떤 이유로 여행을 떠나고 싶니?"


그림책을 읽고 '~해서 여행을 떠났지' 말 잇기 놀이를 해보았다. 



"일어나자마자 무작정 여행을 떠났지"

"아침밥이 너무 맛있어서 여행을 떠났지"

"햇살이 너무 포근해 여행을 떠났지"

"일상일 따분해서 여행을 떠났지"

"친구와 수다를 나누다가 여행을 떠났지"

"무작정 떠나고 싶어 여행을 떠났지"

"낙엽이 노랗게 변해서 여행을 떠났지"


생각에 생각을 무는 다양한 이유들이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음률이 있는 어감에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강력한 색이 그림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아이들과 마음에 드는 장면을 선택해서 따라 그려보거나,

말 잇기 놀이 후 나온 장면을 상상해서 그려보기 활동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는 각자 삶의 다양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 여정을 떠난다. 

삶의 끝은 죽음이겠지만, 그 여정을 어떠한 이유로 어떻게 보낼지는 나의 선택일 것이다. 


지금 나는 어떤 여행을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 걸까?

나의 마지막 종착지에는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 누구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그림책을 통해 스스로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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