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사랑받을 만해>는 임서경 작가가 글을 쓰고 시은경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임서경 작가는 어린이들이 편안하고 아름답다고 말하기를 바라며 글을 쓰고 있다. 시은경 작가는 흰머리 할머니가 될 때까지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두 작가님의 만남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다. <충분히 사랑받을 만해>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시후의 이야기가 담기 '사랑 신호수'버려진 강아지와 소녀의 이야기가 담긴 '동경이와 담이'고라니 삼 남매와 탁이의 이야기 '고라니 삼 남매' 어떤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꼬리 없는 강아지가 소녀를 만나서 다행이에요." 떠돌이 생활을 하는 강아지를 유난히 안쓰러워하는 아이는 강아지가 소녀를 만난 순간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도, 꼬리가 없는 강아지를 만난 소녀도, 수로에 빠진 고라니 삼 남매를 구해준 탁이의 마음에도 사랑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누구나 사랑받을 만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잘 모른 채로 살아가는 것 같다. "너는 온전한 존재야""너는 사랑이야""너는 빛이야""너는 존재 자채로 사랑을 주는 존재야"아이들에게 요즘 존재를 인정하는 언어를 들려주고 있다. 아이들이 존재만으로 사랑을 주는 존재이며,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매일 들려주고 있다. 아이들과 사랑의 힘을 활용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활동을 해보았다. "사랑을 담아 우리 가족이 먹을 맛있는 음식을 요리할 거야.""사랑을 담아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할 거예요.""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담아 뽀뽀해 드릴 거예요."우리가 느끼는 사랑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활동을 해보았다. 함께 계시는 할머니와 함께 그리기에 참석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보았다. 아이는 다양한 동그라미들이 서로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빛이 퍼지는 모양을 그려 사랑을 표현했다. 할머니는 산이 보이는 집에서 동물을 키우며 살고 있는 장면을 그려,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이 사랑이라고 표현하셨다. 평소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그림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모두가 사랑받아 마땅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충분히 사랑받을 만해>를 많은 아이들이 읽고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 #단비어린이 #도서출판 #가치창조 #단비 #임서경 #충분히사랑받을만해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