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가지 인문학 개념으로 살펴보는 평화 사전
변준희 지음 / 가치창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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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사전>을 처음 보았을 때, 어리둥절했다.


'평화가 사전으로 만들 만큼 많은 것이 있을까?'

'평화에 관한 소설이나 에세이인가?'


책장을 넘기는 순간 '평화'라는 것에 대해서 단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변준희 작가는 전국에 있는 학교와 기관에서 평화,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평화를 '지키는'일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평화를 '만들고' 굳건히 '세우는' 일에 헌신할 사람이 필요하다. - <평화 사전> 변준희


저자의 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평화'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지금의 일상이 '평화'롭지만 '평화'롭다고 느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유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국제 사회가 지향하는 보편적 평화교육의 틀을 보면서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개인주의에 집중하여 살았음을 인지할 수 있었다. 



평화를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던 나를 깨닫고, 이 책을 통해 평화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ㄱ~ㅎ까지 평화에 관련된 가치들을 나열하고 있으며 평화에 대한 개념보다 평화와 인접해 있는 가치들을 평화와 연관된 개념을 통해 평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책의 시작이 갈등과 공감이다. 이는 개인에서의 평화와의 연결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 평화를 '국가 안보'에 초점을 두어 생각했던 나에게 '일상'의 문제라며 자각하게 해주었다. 

'평화'에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의 역사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평화와 관련된 사건들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관련 영상이나 글을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책장을 덮으며 작가가 다루었던 갈등, 대화, 분노 등이 우리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지녀야 할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 시절에 느꼈던 '통일'과 지금 느끼는 '통일'은 조금 다르다.  학창 시절에는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이고, 빨리 이뤄졌으면 싶었다. 지금은 '나의 일상과 상관없는' 인지하지도 못하는 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우리의 일상이 평화 사전에 나온 것들과 멀리 있지 않음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내 일상에서의 평화부터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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