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영 글 작가와 최정인 그림 작가의 만남으로 계절 그림책 <여름>이 완성되었다.말꼬리 그림책 <봄>을 읽으면서 최정인 작가님의 시원한 느낌의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여름>이 더욱 기대되었다.여름의 풍경을 그림을 그리듯 시로 지은 권지영 작가의 시에 과감한 구도와 강렬한 색을 사용하는 인상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여름 고유의 특유의 색과 시원한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다.여름을 대표하는 파란 계열 중에서 하늘색으로 쓰인 글자는 물놀이를 위해 준비운동을 하는 느낌을 주었다. 곡선의 느낌을 가득 담고 있는 'ㄹ'자가 전해주는 느낌은 물줄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첫 장에 펼쳐진 매미의 모습은 7년간 땅속에 있다가 드디어 세상에 나와 역동하는 매미의 느낌을 가득 담고 있다. 강렬한 색은 매미가 살아서 큰 소리로 외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색채가 주는 강렬함에 매료된다.음률이 담긴 시구절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을 찬찬히 관찰하며 하나하나 느끼게 된다.장마철이라 수시로 내리는 비를 맞아하는 아이들이 매우 공감했다. 특히 꼬물꼬물 기어 나오는 지렁이를 보았던 아이들은 지렁이가 나오는 장면에서 지렁이 찾기에 열중한다.수면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만들어낸 물결을 표현한 섬세함이 숨어 있는 감성을 깨우는 느낌이다.하늘에 떠오른 무지개는 여름비가 지나가고, 싱그러운 여름을 즐길 준비를 하라는 신호같이 느껴지기도 하다.그림책 가득 담겨 있는 여름의 매력을 <여름> 그림책을 통해 즐겨보기를 바란다.#단비어린이 #도서출판 #가치창조 #단비 #여름 #권지영 #시그림책 #싱그러움 #무지개 #빗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