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모양>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불만이 가득한 집주인의 목소리가 나의 평소 모습을 반영된 모습과 비슷하여 나를 돌아보게 된다.집도 집이 필요하다는 말에 집이 이야기한 것이 마음의 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문득 내 마음이 쉴 곳이 필요했다는 것을 깨닫는다.내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어디지?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나에게 있을까?생각해 본다.우뚝 선 산맥의 한 자락에 자리 잡은 집 모양을 보곤 아이들이 궁금해한다.자세히 관찰하면 굴뚝 위로 '펑'하고 터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알록달록한 조각들이 나오는 걸 보고 폭죽을 터트리는 것 같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한다.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집이다.집 주인은 낡고 허름한 집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물 집구석, 구닥다리라면서 함부로 대한다.지붕의 페인트는 다 바래서 대머리가 되어 간다는 폭언을 서슴치 않는다.그런 집주인의 행동에 상처받아 눈물을 흘리던 집은, 집주인이 꿈꾸는 스웨터같이 따뜻하고 아늑한 집을 본인에게도 필요하다고 느낀다. 집은 자신만의 집을 찾으러 가출한다.집주인이 집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뜨끔했다.우리 집은 아파트인데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날이 좋은 날에 5~6시간만 햇볕이 들어오기 때문에 내가 바라는 햇볕에 말린 뽀송뽀송한 빨래는 꿈도 못 꾼다.조그마한 식물을 키우고 싶어도 햇볕을 받지 못해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고 죽기 일 수라 포기했다.이런저런 집의 안 좋은 부분만을 인지하는 나의 모습은 불만투성이의 집주인의 모습과 닮았다.나는 왜 이렇게 투덜거릴까.왜 이렇게 불만일까?내면에 사랑이 부족한 사람은 가진 것에 흡족하지 못한다. 가진 것이 가장 값진 것임을 알지 못하고, 새로운 것, 더 좋은 것을 찾아 헤매는 것 같다.집이 자신만의 집을 찾기 위해 가출하는 부분을 보면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갈구하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달팽이가 집에게 했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스웨터같이 따뜻하고 아늑한 집을 찾길 원하는 집에게 달팽이는 '마음의 모양'을 먼저 찾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한다.달팽이가 이야기한 마음의 모양은 무엇일까?집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안식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에게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누군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구나.내가 온전히 나를 사랑해 주면 되구나.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내가 나를 사랑해 주고 편안하게 해 줄 수 있구나.내가 나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거구나.나의 주변을 어떻게 바라볼지 마음의 모양이 비추어주는 것이었다. 결핍이 가득한 나의 마음은 주변을 결핍으로만 비추어 주었기에 불평과 불만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마음의 모양>그림책은 행복을 외부에서 찾았던 나를 발견하고 내면에서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나의 마음의 모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당신은 어떤 마음의 모양으로 삶을 선택할 것인가?많은 사람들이 깊은 성찰을 가져온 <마음의 모양>을 통해 나의 지금 현 상태를 온전히 관찰해 보기를 바란다.#길벗어린이 #마음의모양 #이혜정 #마음 #쉴곳 #휴식 #집 #관계 #함께 #사랑 #우정 #그림책 #도서무상지원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