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과 6월이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역사가 있다.우리에게는 현실감이 없이 느껴지는 잔혹한 날의 이야기는 해년마다 매번 찾아온다.<1987 굿수집 사람들> 책은 1987년 6월 항쟁을 배경으로 쓰의 진 동화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기 전에 6월 항쟁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고 읽으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1987 국숫집 사람들>은 6월 항쟁의 모습과 2017년 촛불집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이다.어린 민아의 시선으로 담긴 6월은 과격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어 아이들과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장사가 잘되지 않는다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쓸데없는 짓이라고 바라보았던 아빠가 현장에 참여하게 되는 변화는 인상 깊었다.민주화 항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반면에 그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싫어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그들의 시선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투쟁하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나라면 현재의 삶을 흔들 수 있는 일이 일어났을 때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을까?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할 수 있을까?누군가의 강조가 아닌 스스로 참석하여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일이다기에 많은 사람이 동참한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닌, 나의 뜻은 어떠한지 사유하고 행동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시민운동 중 촛불집회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학교를 배경으로 예시를 들어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직접 겪지 않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많이 와닿지는 않을 것 같다.하지만 역사가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그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아이들이 책을 통해 지금의 하루가 죽어가던 많은 사람들이 염원했던 일상이라는 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더 힘찬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다.#단비어린이 #도서출판 #가치창조 #단비 #1987국숫집사람들 #한영미 #한수언 #6월항쟁 #민주항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