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꾸는 꿈 - 씨앗이 숲으로 자라기까지, 초등 자연 2-1 교과서 수록 도서
황율 지음 / 파란의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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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보더니 들고 오면서 묻는다."이거 새로 나온 책이에요?"
신간 그림책이라고 대답해 주니 아이가 어리둥절한다.

"이 책 '자연(2학년 교과서)'책에서 봤어요.
찾아오니 올해 2학년 자연 교과서에 수록된 책이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황율 작가는 여수로 내려와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건강한 흙에서 채소와 허브, 꽃을 키우며 건강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한 저자는 흙의 생명력과 열정, 꿈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땅 그림에 표정만 넣었을 뿐인데...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아이들도 사랑스러운 땅의 모습에 몰입하며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씨앗공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만들고 싶다고 아우성이다.꽃씨가 들어 있는 씨앗공을 만들기 위해 꽃씨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꽃씨를 채집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마다 꽃씨를 채집해서 모아 씨앗공을 만들면 어떨까?
동글동글 공 모양의 씨앗공을 어떻게 만들지 아이들이 심각하게 고민한다.


다른 식물들과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소통하는 나무의 이야기는 1997년 시마드 연구가 <네이처>에 발표된 내용을 적용하여 이야기를 진행한 것 같다.
실 모양의 희끄무레한 균류와의 땅속 네트워크를 통해 양분, 물, 다양한 나무와 식물 종을 지원하는 화학적 신호들을 교환하는 것을 빗대어 '우드 와이드 웹'이라고 불렀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는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어 교과서에 수록될 만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씨앗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그림책 마지막 장에 씨앗공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었다.쉽고 재미있는 방법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정말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다. 씨앗공을 만들어도 심을 곳이 마땅치 않아 아쉽게 느껴졌다.

살고 있는 아파트는 햇빛이 드는 시간이 짧아 식물을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다.
아이들과 방안을 생각해 보니 아이들이 씨앗공 만들기 활동을 하면 할머니 댁에 가서 땅에 심어두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이들은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자주 방문하기는 어렵겠지만,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할머니께 선물로 드리고 함께 심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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