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가 화려하면서도 파격적이다.수박 6개가 수박즙을 내뿜어 수박맨 글자를 완성시키고 있다.수박맨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숨어 있다.책표지를 자세히 보고, 책을 읽고나서 다시 들여다보면 수박맨 글자 속에 숨어있는 주인공들이 어느 장면에서 나왔는지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까만 바탕에 별들이 촘촘한 면지는 우주 공간을 연상시킨다.그 위로 쓰인 점점 커지는 글자는 영화의 인트로 장면 같았다.면지를 보면서 책표지를 가리고 면지를 보여준 후 책표지를 보여주면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시작 활동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얀 바탕에 하늘색과 수박맨의 색이 너무 잘 어우러져 있는 속표지였다.여름 과일의 대표주자인 수박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과일이다.수박 한 통을 이틀 만에 먹어 치우는 두 아이들은 여름이 오면 수박 20통 이상은 먹는 것 같다.슈퍼맨 느낌의 수박맨의 등장을 아이들은 재미있어 한다.갑자기 나타나서 노래를 열창하는 새들은 열성팬 같기도 했다.수박맨의 능력을 보면서 아이가 궁금해한다."이 수박은 씨 없는 수박일까요?"내심 씨앗을 이용하여 무엇을 하지 않을까 기대했던 아이의 질문이었다.수박맨이 수박즙만 이용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씨앗은 심으려고 사용 안 하는 것 같다.아이들은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수박과 비슷한 느낌의 파라오다.갑자기 웬 파라오??어리 둥절했다.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 마침 하누 작가님의 북토크 강의가 있어서 참여 하여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다. 북토크에서 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니 자료수집을 하다가 이집트 벽화 속에 수박이 발견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집트의 벽화에 나오는 수박이 현존하는 자료 중 최초의 수박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였다.작가님이 보여주신 자료 속의 수박은 우리가 익히 보던 수박과 비슷하여 신기 했다.나는 누구인가?수박맨은 수박 맨 일뿐이다.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장면이다.나는 누구인가는 누구나 자신에게 한 번쯤은 던져보는 질문이다.남의 시선보다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라서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서 이 장면을 보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아이는 침입자와 수박맨이 싸우는 장면을 제일 좋아했다.수박맨이 침입자를 무찌르기 위해서 싸우는 장면이 정말 멋있었다고 했다.수박맨을 보고 난 후 아이들과 함께 슈퍼맨 노래를 듣고 수박맨으로 개사해서 불러보았다.더운 여름 갈증을 풀어는 주는 시원한 수박처럼, 재미있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수박맨의 모습을 통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그림책을 자세히 보면 다양한 예술 작품이 패러디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수박맨이 남긴 것을 확인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읽어보면 <수박맨> 그림책에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수박맨 #하누 #웅진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