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맨 웅진 우리그림책 118
하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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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화려하면서도 파격적이다.수박 6개가 수박즙을 내뿜어 수박맨 글자를 완성시키고 있다.
수박맨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숨어 있다.
책표지를 자세히 보고, 책을 읽고나서 다시 들여다보면 수박맨 글자 속에 숨어있는 주인공들이 어느 장면에서 나왔는지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까만 바탕에 별들이 촘촘한 면지는 우주 공간을 연상시킨다.
그 위로 쓰인 점점 커지는 글자는 영화의 인트로 장면 같았다.
면지를 보면서 책표지를 가리고 면지를 보여준 후 책표지를 보여주면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시작 활동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 바탕에 하늘색과 수박맨의 색이 너무 잘 어우러져 있는 속표지였다.여름 과일의 대표주자인 수박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과일이다.
수박 한 통을 이틀 만에 먹어 치우는 두 아이들은 여름이 오면 수박 20통 이상은 먹는 것 같다.



슈퍼맨 느낌의 수박맨의 등장을 아이들은 재미있어 한다.갑자기 나타나서 노래를 열창하는 새들은 열성팬 같기도 했다.


수박맨의 능력을 보면서 아이가 궁금해한다.
"이 수박은 씨 없는 수박일까요?"
내심 씨앗을 이용하여 무엇을 하지 않을까 기대했던 아이의 질문이었다.

수박맨이 수박즙만 이용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씨앗은 심으려고 사용 안 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수박과 비슷한 느낌의 파라오다.갑자기 웬 파라오??
어리 둥절했다.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 마침 하누 작가님의 북토크 강의가 있어서 참여 하여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다. 북토크에서 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니 자료수집을 하다가 이집트 벽화 속에 수박이 발견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집트의 벽화에 나오는 수박이 현존하는 자료 중 최초의 수박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였다.
작가님이 보여주신 자료 속의 수박은 우리가 익히 보던 수박과 비슷하여 신기 했다.


나는 누구인가?수박맨은 수박 맨 일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장면이다.

나는 누구인가는 누구나 자신에게 한 번쯤은 던져보는 질문이다.
남의 시선보다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라서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서 이 장면을 보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는 침입자와 수박맨이 싸우는 장면을 제일 좋아했다.
수박맨이 침입자를 무찌르기 위해서 싸우는 장면이 정말 멋있었다고 했다.

수박맨을 보고 난 후 아이들과 함께 슈퍼맨 노래를 듣고 수박맨으로 개사해서 불러보았다.

더운 여름 갈증을 풀어는 주는 시원한 수박처럼, 재미있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수박맨의 모습을 통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림책을 자세히 보면 다양한 예술 작품이 패러디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수박맨이 남긴 것을 확인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읽어보면 <수박맨> 그림책에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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