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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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아무도 자기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주눅이 들고 무언가를 시도하기 어려울 것 같다.
막내 두더지의 모리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서 외면하기보다는 일단 시작하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일들을 시도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용기를 내어 실천한 모리스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이 하지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아이들과 생각해 보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모자 쓴 두더지가 검은색 우산을 들고 있는 책표지가 인상 깊었다.
나비 넥타이를 맨 두더지는 정장을 입고 있다.
두더지가 정장입은 모습은 '왜?'라는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했다.

면지의 그림을 통해서 책표지에 나왔던 두더지가 책을 사랑하고, 사색을 좋아하며, 호기심이 많다는 것을 알아 볼 수 있다.

속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책이다. 두더지들은 모두 안전모를 쓰고 장비를 들고 있다.작은 두더지만 중절모를 쓰고 있다.
모리스는 형들과는 아주 조금 다른 두더지다.

좋은 생각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모리스의 말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크게 외쳐도 마찬가지였다.
왜 형들은 모리스의 말에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을까?
어리기 떄문이었을까?
모리가 작기 때문이었을까?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리다는 이유로 제대로 듣지 않고 함부로 하지 않았었나 생각해 본다.

작아도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리스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아이들은 작기 때문에 모리스에게 더 감정인입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모리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이면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사람들은 약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이 더욱 기발하고,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창조해내기도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모리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누군가가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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