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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의 민화 - 엄재권이 들려주는 민화의 멋과 얼
엄재권 지음 / 아트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우리가 알고 있는 옛이야기들은 많이 있지만, 옛 민화는 많지 않은 듯하다.
서민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민화는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마주하기 어려운 그림들이기도 하다.
서양 미술에 관한 책들은 쉽게 접하고 아이들에게도 많이 보여 주고 있는데 우리의 옛 그림들은 유명한 화백들 외에는 접할 길이 없어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기가 어려웠는데 <우리 곁의 민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옛 그림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다.
"민화는 잔치 같은 집단 예술, 흥 타령의 산물이죠"
- 古 이어령
효천 임재권 화백의 호 효천은 새벽 미명의 옹달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엄재권 화백은 파인 송규태 선생의 권유로 붓을 잡기 시작했다. <십장생도> 초본 제작을 비롯해 <화성 능행도>를 제작 등 여러 작품의 복원에 참여하기도 했다.전통 민화 작품들과 엄재권 작가가 재해석한 민화의 작품들을 가지고 전시회를 진행하고, '민화의 날'을 운영하면서 민화 연구와 작품 활동,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목차는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며, 2장은 선인들의 일상과 삶, 3장은 불명의 가치, 인륜과 도덕, 4장은 자연의 사랑, 인간의 사랑, 5장은 신과 낙원, 상서로운 동식물에 대한 상상, 6장은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마음, 7장은 사물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주제로 다양한 민화를 선보이고 있다.
민화를 처음 접하면서 솔직히 놀라웠다. 다양한 장르에 놀라고, 그림이 그려진 배경 및 쓰임, 그림 안에 그려진 사물에 특징적 소개와 함께 나열된 뜻풀이까지 되어 있어 또 한 번 놀라웠다.
민화의 그림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의미들은 그림의 이해를 높여주었고, 그림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그림에 얽힌 다양한 지식을 함께 습득할 수 있었다.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담긴 작품들인 민화를 알아가면서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지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엄재권 화백의 삶이 담긴 민화집을 보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민화 작품을 연구한 작가의 오랜 산물을 책 한 권으로 선물 받은 느낌이라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이 가득해졌다.
우리나라의 옛 그림은 신윤복, 김홍도, 신사임당의 작품이 전부였던 얕은 지식이 <우리 곁의 민화>를 읽고 깊고 풍성해질 수 있었다.
아이들과도 그림 하나하나를 함께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나눠봐야겠다. <우리 곁의 민화>를 통해서 민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민화에 얽힌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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