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물건 - 추억을 말하고 기억을 색칠하는 부모님을 위한 쉬운 컬러링북
시니어인지능력개발원 저자 / 효리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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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인지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특히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최근 어머님께 그림 그리거나 색칠하는 취미생활을 하시는 것이 어떠냐고 권해드렸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
따로 그림을 배우신 적이 없어서 무턱대고 그리시기에는 시작하시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여서 어머님이 자주 보았던 친근한 옛 물건을 색칠하는 <추억하고 말하고 기억을 색칠하는 그리운 물건> 컬러링북을 마련해 드렸다.

단기기억 능력이 저하되는 치매는 장기기억에 남아 있는 기억이 오랫동안 유지되기도 한다. 옛 기억을 회상하고 색칠하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회색빛으로 흐려지는 부모님의 기억이 다채롭게 물들여지리라 믿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컬러링북을 출시한 저자의 한 마디에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
저자는 색을 칠할 도구와 색을 어떻게 칠하는지에 설명을 곁들여 처음 컬러링북을 활용하는 어르신들이 궁금해할 부분들을 이해가 쉽게 보여주고 있다.덕분에 어머님께 어떻게 색을 칠하고 그림을 보고 따라 하셔야 하는지 설명드리기 편안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차례를 글과 그림으로 함께 표시해 준 것이었다. 어르신들은 글자로 인지하는 것보다 그림과 함께 보시는 것이 이해하시기 편안하시기에 그림과 글이 함께 제시된 차례를 통해 원하는 그림을 골라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어머님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편해서 좋다는 말씀을 하셨다.

색칠 도구로는 다양한 활동에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잡기 편안한 열 필 형태의 색연필 48컬러를 제공해 드렸다.


그림마다 어떤 색을 사용하는지 컬러가 표시되어 있다.처음 색칠하시는 거라 제시된 색을 참고하여 비슷하게 색칠하기도 하고, 색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시는 색상으로 색칠하셔도 된다는 설명을 해드렸다.
어머님은 제시된 색을 활용하여 색칠하시는 것을 선호하셨다.

색칠하기 활동에 앞서 한 장 한 장 살펴보며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꽃신을 보며 어머님도 꽃신을 신고 다니셨는지 묻자 어머니께서는 비슷한 모양의 하얀 고무신을 신고 다니셨다고 알려주신다.


화로를 사용하셨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동으로 만들어진 화로를 이용하여 다리미질도 하고, 국도 데우고, 고구마나 감자를 구워드셨던 추억을 이야기해 주셨다.강목으로 된 천을 다듬잇방망이로 다듬이질했던 이야기도 해주셨다. 밀가루 풀이나 밥을 으깨서 천은 넣고 주물주물 하고, 말린 천에 물 뿌려가며 다듬이질을 하면서 이불보나 옷을 다듬이질 했던 이야기를 하셨다. 엄마들이 입에 물을 머금고 뱉는 행동이 말린 천은 딱딱하기에 물을 뿌리기 위함이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차근차근 그림들을 보면서 어머니는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 빠지셨다. 조곤조곤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시는 어머니는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워 보이셨다.

추억하고 말하고 기억을 색칠하는 그리운 물건>책은 치매 예방을 위해 어머님께 마련 드렸던 것이었는데, 책을 읽어나가며 책을 통해 어머님과 소통하는 귀한 시간을 되려 선물 받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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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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