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리고서야 사랑한다고 말했다 - 매일이 새로 시작되는 엄마의 세상
박지은 지음 / 북스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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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든지 오래되면서 치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에 걸릴 확률이 올라가게 되는 것 같다.

아직까지 가까운 지인 중 치매에 걸리신 분이 없기에 치매는 듣기만 했던 질병이다. 모님 세대가 60~70대라 치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치매를 알고 준비를 해야 함을 느끼고 있다.

<치매에 걸리고서야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그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 딸의 이야기다. 저자와 어머님의 생생한 이야기로 치매 걸린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쓴 저자다. 치매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어 꼭 읽고 싶었던 필독서이기도 했다.

책은 5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두었다.
첫번째는 '엄마가 치매라니'로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는 방법과 대처방법, 치매 증상이 있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환경 조성, 실종 예방까지 치매를 위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두번째는 '요양원에 가야 해?'라는 주제로 요양원에 가기 위해서 준비해야하는 서류, 신청, 요양원 입소 등 치매 걸린 사람이 요양원에 입소하기 위한 절차 및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번째는 '나와 엄마에게 남은 시간'으로 요양시설 입소 전 챙길 것들과 인간 관계 유지 및 정리, 배변문제 등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갖추어야 하는 것들과 요양하는 곳들의 차이점 등을 소개하고 있다.

네번째는 '엄마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로 저자가 엄마와 함께 있으면서 있었던 일들을 풀어내며 엄마와의 시간속에서 느꼈던 것들을 전하고 있다.

다섯번째는 '나의 미래가 걱정된다면'으로 젊을 때부터 관리하면 좋은 치매 예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어나가며 '치매'라는 병은 '죽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 내가 죽음을 맞이하러 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나씩 기억을 잃어가면서 삶의 기억들이 하나 둘 지원간다. 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기억은 그대로인데 본인만 온전히 삶의 기억들을 지워내며, 결국에는 자신도 지워버리는 무서운 질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치매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주변에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었다.
책을 읽어 나가며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님께 컬러링 북을 사다드리고 색연필도 챙겨드렸다. 부모님들께서 모두 건강하게 살다가 편안히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부모님에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어두라는 저자의 조언에 절로 고개가 끄덕였다. 부모님과의 추억을 쌓고 사진도 많이 찍어야 겠다.

책장을 덮으며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표현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실천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헤이지는 길에 어머님꼐 '사랑해요'라는 말과 함께 안아드렸다. 쑥쓰럽고 머쓱했지만, '나도 사랑해'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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