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구름 같아요>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엄마는 ... 같아요. '아이들은 ...을 뭐라고 채워 넣을까요?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러디어드 키플링책 소개에 적어주신 명언이 마음을 울린다.아이들과 활동해 보기도 좋을 것 같다.엄마를 표현하기 어렵다는 대목이..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느낌이라..1년 전 떠나보낸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엄마에게 읽어드리고 싶은 그림책이기도 하네요...'우리 엄마는 _________같아요. '학교에서 완성하라고 준 문장을 꼬마 개구리는 완성하지 못한다.엄마에 대해서 써야 하지만 개구리는 엄마를 표현해야 할 말을 찾지 못한다개구리가 구름에게 뛰어들면서 엄마를 부르는 모습에 마음이 아렸다.엄마를 잃어버린 개구리의 마음이 어떨지...꼬마 개구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그림책을 읽어가며 상실과 애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어린이를 위한 죽음 포럼 강의에서 죽음을 통한 상실을 경험한 아이들은 상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평소에 보이지 않는 이상한 행동들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동생이 죽은 뒤에도 가족 소개를 할 때 동생이 있다고 소개하는 아이의 사례담은 나에 이야기 같았다.5남매였던 우리 집은 큰언니의 죽음 이후 4남매가 되었다.언니가 죽고 난 후 형제가 몇이냐는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하는지 몰라 머뭇거렸던 기억이 있다.하루아침에 4남매가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린 마음에 큰언니를 지워버리는 행동인 것 같아 죄책감이 들었던 것 같다.아이들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될 것인지..나의 엄마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엄마의 엄마는 엄마에게 어떤 존재였을지.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엄마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현존하는 삶을 살아라는 현인들의 말을 실천해야 함을 다시 느끼며, 어린아이들이 겪는 상실과 애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엄마는구름같아요 #하이거우팡둥 #두마리토끼책 #서평단 #도서무상지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