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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 오늘도 할 일을 미루고 싶은 너에게 ㅣ 다정다감 생활책 3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기타하라 겐타 그림, 김신혜 옮김, 손승현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책은 아이가 아닌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해도 되겠지?'
할 일을 미루고 웹 소설과 웹툰에 몰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실행은 안 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자각했을 때,
아이에게 하라고 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게으름에서 탈출하고,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보고 싶었다.
스가와라 요헤이 작가는 작업치료사이며 뇌 재활 센터에서도 일했었다. 현재 일본에서 생체리듬 및 뇌의 구조를 활용한 연수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TV에서도 다수 출현했으며 관련 분야의 다양한 책을 저술했다.
뇌는 어떤 모드가 켜지면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움직인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내가 아닌 뇌를 일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빠른 속도로 책장을 넘겼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에서는 우리는 왜 바로 행복하지 못할까를 주제로 평소에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나만의 시간 상자' 활동으로 행복력을 키우는 활동을 해볼 수 있다.
2장에서는 예측하고 기억하는 힘을 주제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나갈 준비를 미루게 되는 이유 등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를 뇌과학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나만의 취침 노트'를 통해 행동력 활동을 해볼 수 있다.
3장에서는 정보를 저장하고 행동하는 힘으로 수행할 일들을 귀찮아하고 하지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력 활동으로 '오늘 할 일 빙고 게임'을 제시하고 있다.
4장에서는 행동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 법을 주제로 앞서 이야기했던 행동들을 실행하고 실천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바로 하는 행동 지도'를 통해 행동력을 활동을 해 보도록 안내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작가님이 제시한 주제들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일상에서 겪고 있는 일이구나 싶었다.
책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그림과 표로 이해를 돕고 있다.
아이 스스로 문항을 읽고 체크하여 자신의 상태를 확인 해 볼 수 있다.
문항을 하나하나 체크해 보며 아이 스스로 직접 해보았다.
아이는 자신이 평소에 어떤 것들을 싫어하고 좋아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이야기 한다.
뇌 과학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등 저학년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가 거부감 없이 책을 술술 읽었다.
'내가 바라보는 나?' 같은 부분은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감독의 눈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림이 함께 제시되고 있어 아이가 바로 이해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행동력 키우기 활동지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필요한 부분을 활동지를 통해 직접 수행해 볼 수 있어 좋다.
책을 읽어나가며, 나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는 것이 좋았다. 특히 '나는 왜 이럴까.', '나는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나도 할 수 있어.', '나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자기 자신을 알고, 자신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주는 책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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