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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ㅣ 단비청소년 문학
임서경 지음 / 단비청소년 / 2024년 3월
평점 :
예쁘장한 얼굴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루시는 이 책의 주인공이다.
주인공의 얼굴이 까만 이유가 궁금한 것은 어른이 나 뿐이었다.
아이들은 루시의 얼굴색이 어떠한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루시는 흑인이다.
미군과 결혼한 엄마를 둔 루시는 양공주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차별을 당한다.
그것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루시는 흑인이라 친구들에게 멸시 받고 따돌림 받는다.
그런 상황에서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루시의 모습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힘겨운 삶 속에 루시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곁에 도이와 난숙이라는 친구, 난숙이네 식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루시의 곁에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아이들은 자신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배척하며 무리를 지어 따돌린다.
그것이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쉽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방 풀어져서 같이 어울리곤 한다.
아이들에 문제가 깊어지는 것은 대부분 어른의 개입이 있을 때다.
루시의 경우에도 루시를 놀리고 괴롭히는 아이들의 부모들은 루시와 루시엄마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이었다.
루시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배척받았지만,
우리 사회는 루시와 비슷하게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루시의 얼굴색을 보고 궁금해 하던 나는 나도 모르는 내 안의 편견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dml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루시를 보면서 자기반에 루시처럼 얼굴이 까만 친구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평소에 자주 보던 친구의 모습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기회를 다각면으로 마련하여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주어야겠다.
아이들의 동화를 읽으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루시와 같은 아이들이 함께 어우려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사회를 위한 한 걸음.
<내 이름은 루시>를 많은 아이들이 읽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하기 위한 시선을 키우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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