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존엄성을 보여준 작은 한 걸음의 힘 <작은 신발, 큰 발걸음>

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작은 신발, 큰 발걸음>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처음 변화를 시도 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 한 것 같다.

그들의 용기가 지금 우리의 편리함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아이들의 용기를 함께 느끼면 좋겠다.

또한, 우리 나라에서도 차별과 혐오에 맞선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 본 후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마이크스 넬슨 작가는 사회 분야에서 어린이 책을 저술하여 국제적인 여러 상을 수상한 작가다.

그림책의 내용은 인종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아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의 주인공이 현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었을 때 아이들은 놀라워 했다.

이 책을 읽기 전 책의 시대 배경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간략하게 이야기해주었다.

인종 차별이 심했던 시기였고, 인종 분리 정책이 펼쳐지던 시대였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3명에 아이들은 백인 학교에 입학한 최조의 흑인 학생이었다.

입학 첫날 자신들에게 해를 입힐 것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하게 소리치는 사람들을 지나 학교를 가게 된 아이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혐오 편지, 살해 협박 등 두렵고 무서운 상황이 지속되었다.

아이들이 학교다니기를 포기했다면 지금도 흑인 학생들은 머나먼 거리를 걸어서 흑인 전용학교에 다녀야 했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주변에는 아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흑인과 백인 아이들이 함께 교육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자신들의 우월함에 오점이 생길거라 시위를 하는 백인들의 모습을 보니 비단 그 시대에서 발생한 문제만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사회 곳곳에 벌어지는 차별들에 대해 부가적으로 설명하다보니, 나 또한 무의식적으로 차별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할머니는 남아선호사상이 매우 뚜렷한 분이었다.

어릴적 부당한 대우는 물론, 억울한 일들이 말도 못할 정도로 많았다.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어나는 모든일은 여자들의 잘못이었다.

90이 넘게 살아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예전에 구박하던 할머니라고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노쇠하셨다.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어릴때 구박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갸우뚱 한다.

이가 다 빠져 흐믈흐믈한 할머니의 모습이 귀엽다는 아이들에게는 공감이 되지 못하는 이야기다.

태어날 때부터 당연시하게 누리던 것들이라 자각하지 못했던 일상이

고통을 견디며 용기를 내어준 사

람들이 있었기에 이루어 진 소중한 일상이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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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