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 터널물고기와 슈.초.괴.특.의 비밀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2
트로이 커밍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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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른 이유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어지는 법!

아이가 책을 열어 볼 수밖에 없는 제목이 호기심을 가득 일으켜 몰래 책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그림책을 읽던 아이라 글 밥 많은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데 글 밥이 많은 책을 읽기 전 독서 능력을 키워주는 저학년 맞춤용 시리즈라니 저희 아이에게 딱 맞는 맞춤용 도서인 것 같아요.

레이아웃이 만화 보는 느낌으로 아이가 편안하게 볼 수 있겠네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독후 활동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회원카드나 괴물 카드를 만드는 활동도 해보고 싶네요.



'절대'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모를 반발심이 스멀스멀 올라와요.

저희 집에서 '절대 들어가지 마'라고 쓰여있는 방이 있어요.

여러 교구 및 공예 도구들을 보관 해둔 방이라 서로 섞이면 찾기 힘들기에 아이들에게 들어가지 말라고 했죠.

하지만 아이들은 제가 바쁘게 무언가 하고 있거나 제가 외출해서 아빠와 함께 있게 되면 영락없이 그 방에 들어갔다 나오더군요.

자신들이 들어갔다 나온 걸 어떻게 엄마가 알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합니다.

물건들이 어지럽혀 있는 걸 보면 범인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CCTV를 달아두었다고 이야기해 주었더니 그 뒤로는 안 들어가요.


이 책에 나오는 '절대'라는 단어는 아이들을 집중하게 하는 단어에요.

아이들의 '뭘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하죠.

'절대 대충 보면 안 되는 등장인물 소개'

대충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문구에요.

저는 읽어 줄 때 과장되게 읽어주었어요.

절대 안 보고 넘어가면 안 되게끔 말이죠.

그리고 아이들에게 절대 대충 보면 안 되는 등장인물 소개를 대충 읽어주었지요.

글을 아직 배우지 않은 유치원 아이도 제가 읽어준 소개가 쓰여있는 글에 비에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을 알아채곤 다시 제대로 읽어달라고 아우성쳐요.

알렌산더의 괴물 정보가 가득한 노트를 보던 초등학생 아이는 자신도 가지고 싶다고 하더군요.

슈.초.괴.특

제목도 특이하고 재미가 가득할 것 같아요.

레이보우 브렌즈와 도어즈들을 좋아했던 아이라서 더욱 몰입하면서 보는 것 같았어요.



비가 많이 내리는 날땅 위로 올라온 지렁이가 나오는 장면을 보던 알렉산더는 지렁이들이 수상했죠.

<수,초,괴,특? 노트를 살펴보니 지렁이 괴물에 대해서 나와있었어요.


"비가 오면 지렁이가 땅속에서 숨을 쉬기 어려워서 올라오는 거야."

비가 오는 날땅 위로 올라온 지렁이들을 보며 지렁이가 땅 위로 왜 올라오는지 동생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더라고요.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 챕터씩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한 번에 다 읽으면 그게 무슨 재미에요.

우리가 보는 웹툰과 웹소설, 드라마도 1화씩 업로드되는 이유가 시청자들이 보고 싶게 궁금증을 자극하기 위해서잖아요.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읽어주고 마지막에 한 마디 하죠.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책을 아이의 손이 조금 닿지 않는 곳에 올려두면 아이가 책을 얼마나 읽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아이는 높이 올려져 있는 책을 꺼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거든요.

그러면 아이에게 책을 주고 읽고 나서 이야기로 들려달라고 해요.

아이는 책을 열심히 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평소 글 밥이 많은 책은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2. 터널물고기와 슈.초.괴.특.의 비밀』책을 다 읽은 것을 보고 내심 놀랍기도 했어요.

아이에게 책을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은 부분에 대해서 칭찬해 주었어요.

내일은 아이와 함께 괴물 카드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어떤 카드를 만들어 볼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주제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짜인 책이라 제가 읽어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특히, 알렌산더를 통해 선입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고정된 생각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 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각도로 생각할 수 있고, 친구들과의 협동과 공감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책이라 유치원 아이에게 읽혀주기도 좋았어요.

다음 권에 만날 괴물에 대한 퀴즈를 보며 어떤 괴물이 등장할지,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예상해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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