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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갑옷 ㅣ 책속의책 그림책
강현진 지음, 지연리 그림 / 책속의책 / 2024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23/pimg_7584802184199605.jpg)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책표지를 한참 들여다보게 되었다.
어두운 분위기, 경직된 분위기가 느껴지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졌다.
'자아를 잃은 여성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정말 힘들었다.
세상 그 어디에도 '나'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무언가 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토닥여주는 내용의 그림책을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위로와 용기를 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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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강현진 작가는 문학예술치료를 공부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온기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그림을 그린 지연리 작가는 화가로 번역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23/pimg_7584802184199606.jpg)
유리 갑옷이 표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머님께 그림책을 읽어드렸더니
책표지를 보자마자 물어보신다.
"유리 갑옷을 왜 입고 있는 거야?"
그러게..
유리 갑옷을 왜 입고 있을까?
유리 갑옷을 입고 창을 들고 말을 타고 있는 기사 같은 모습을 보며 '유리 갑옷'을 입게 된 주인공의 모습이 공감이 간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23/pimg_7584802184199608.jpg)
차갑고 딱딱한 유리 갑옷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잠든 밤.
주인공은 꿈속에서 쓰러지는 악몽을 꾼다.
내면의 불안한 마음을 너무 잘 포현하고 있어 소름이 돋는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23/pimg_7584802184199611.jpg)
유리 갑옷은 녹아 사라지고, 메마른 마음도 서서히 차오른다.
이 장면을 보면서 물결의 모습이 유리 갑옷에 금이 간 듯한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뇌 속의 연결된 세포들의 느낌 같기도 했다.
자신의 옳아 매는 유리 갑옷은 누군가의 강요였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행동은 자신이 한 것이다.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당신은 갑갑한 유리 갑옷을 계속 입고 있겠는가?
아니면 바다에 들어가 헤엄을 치겠는가?
그 선택은 '나'에게 주어진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23/pimg_7584802184199612.jpg)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유리 갑옷』을 읽어 주었다.
초반에는 어두운 표정을 하던 사람들이 신가 하게도 중간 부분부터 차츰 편안한 표정이 되어간다.
그림책을 통해 저마다 위로를 받고, 희망을 받아 갔다.
"바다 안에서 서서히 녹아내린다는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바다를 품고 있는 내가 된다면 비난처럼 들릴까 싶어서 굳어진 내 마음을 바다에서 녹일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의 아픔도 내 안의 바다에서 녹여 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너무 좋았네요. " - 『유리 갑옷』 감상 평 - 그림책 모도리 JYM
많은 사람들이 『유리 갑옷』 그림책으로 위로를 받으며 자신 안의 푸른 바다를 찾기를 바란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푸른 바다가 있다" - 유리 갑옷 출판사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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