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침머리 대장 초등 읽기대장
김송순 지음, 유재이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삐침머리 대장』은 농장에서 버려진 오리들의 이야기예요.

김송순 작가님이 실제로 오리 농장을 운영하시면서 경험한 것으로 이야기를 만드셨다네요.

그래서인지 내용이 짜임새 있고 흥미진진했어요.


읽어주기 전에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엄청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며 자랑을 했죠.

어떤 책인지 궁금한 아이들에게 짧게 챕터로 나누어서 이야기해 주며 흥미를 돋게 했더니 빨리 책을 읽고 싶다고 하더군요.


책을 한 번에 다 읽지 않고 3번에 나누어 읽어주었어요.

삐침 머리와 꽁지의 만남, 구름이와의 만남, 마지막 햇살이까지.


책을 다 읽어주고 나온 친구들 중 누가 되어 보고 싶냐고 물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구름이'가 되어 보고 싶다고 했어요. 평소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활달한 아이라 자신과는 다른 성향의 구름이를 선택한 게 의외였지요.

"왜 구름이가 되고 싶어?"

"구름 이처럼 알을 품어보고 싶어요."


생각지도 못한 답을 하는 아이였어요.

알을 품어 생명이 태어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나 봐요.


또한, 삐침 머리와 함께 구덩이에 빠진 또 다른 오리를 구하고 보살펴 주고 싶다고 하네요.


6세 유치원 아이는 삐침 머리가 되고 싶다고 했어요.

구름이를 구하려고 구덩이에 뛰어드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꽁지와 구름이를 위해서 굴 앞을 지켜주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자기도 용기 있는 삐침 머리가 되고 싶대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 무너진 굴 앞에서 구름이를 지키기 위해 날개를 크게 벌리고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함께 표현했었는데 그 부분이 재미있었나 봐요.


-너구리나, 부엉이도 무서워할 정도였다-

이 부분을 포인트로 잡아 표현했는데 개인적으로 구름이를 위하는 삐침머리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어서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서로 도우며 힘이 되어 준다는 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혼자는 하지 못하는 일을 여럿이 힘을 합치면 거뜬히 해낼 수 있잖아요"

작가님의 말을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며 아이들과 함께 빨래를 정리했어요.

혼자 하면 오래 걸리는데 함께하니 금방 해냈다며 서로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지요.

삐침머리의 이야기를 일상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하며 실천하고 싶네요.


-한솔수북의 지원으로 도서를 받아 읽고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삐침머리대장 #김송순 #유재이 #한솔수북 #용기 #함께 #오리 #위기 #어려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