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씨앗

물고기 씨앗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1
이상교 지음, 이소영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1월

이상교님의 물고기 씨앗이라는 시에 이소영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서 탄생한 시그림책.

아이는 물고기 씨앗의 책표지가 정말 좋다고 한다.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라고 하는데 보고 있으면 포근하다고 한다.

"여기 봐봐요. 물고기 씨앗이 있어요."

"여기도 있어"

"여기 더 작은 물고기 씨앗이 있는데?"

"여긴 더 작은 물고기 씨앗이야."

작은 물웅덩이에서 물고기 씨앗을 찾기 위해 집중한다.

작은 점들 속에서 더 작은 점을 찾으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던 장면이다.

'눈만 생겨 동동동 떼 지어 놀지.'

귀여운 물고기 씨앗들의 모습이 올챙이 같기도 하고, 노란 물고기 씨앗들이 빛들의 모임 같기도 하다.

아이는 반딧불이 같다며 한참을 들여다 본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이 친구가 여기 친구에게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이 친구는 이 친구에게 이야기하려고하고, 이 친구는 이 친구에게 이야기하려는 것 같아요."

다른 곳을 바라보는 물고기 씨앗을 보고는 아이는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림책을 닫으며 나니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고 온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는 아이가 만난 물고기 씨앗을 화려하면서도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화려한 색이 함께 그려진 검정색과 대비되면서도 신비로워 생명력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곳곳에 있는 노란 물고기 씨앗을 찾으며 멋진 물고기씨앗 세상속을 여행했다.

물고기 씨앗은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그 안에 자연의 순환과 공생의 원리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여러번 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