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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나라
한지원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6/pimg_7584802184106957.jpg)
책표지를 보면서 콧구멍을 찾고 있던 것은 나만이 아니겠지?
표지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콧물나라]는 어떤 그림책일까?
그림책의 소개 글을 읽는데 이야기 속에는 콧물 때문에 힘들어하였을 아이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아이들과 읽으며 아이들은 어떠한 일로 힘들었었는지,
주변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본 적은 없는지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공감하게 되는 그림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요즘 콧물감기로 시도 때도 없이 킁킁거리며 코를 풀고 있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여 그림책을 펼쳤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6/pimg_7584802184106958.jpg)
아이와 책 표지를 살피는 시간은 정말이지 재미있다.
콧물 나라 표지는 특히 더욱 그러했다.
아이는 콧물 분수대의 콧구멍 옆에 있는 노란색을 코딱지라고 한다.
며칠 전 코딱지 공주 이야기를 해주어서인지
코딱지가 먼저 떠올랐나 보다.
"콧물 분수대가 있으면 어떨 것 같아?"
"찐득찐득할 것 같아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콧물 나라 분수대의 촉감이 상상되니 깨음직하다.
동심을 잃어버려서인지 기피하게 되는 느낌인데
아이는 너무 좋아한다.
특히 주인공 아이가 콧물 방울을 타고 콧물 나라를 여행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아이에게 콧물 방울을 타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묻자
"콧물 왕국에 엄마, 아빠랑 같이 가고 싶어요"라고 한다.
"왜?"
"코딱지 공주가 살고 있을 것 같아서요."
주인공이 코딱지 나라에 가는 2탄이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코딱지를 한 번도 안 파는 아이는 있어도 한 번만 파는 아이는 없으니... ㅋㅋ
책을 읽고 난 후 주인공 아이처럼 코를 훌쩍이는 친구가 주변에 있는지 궁금해하자
"내 친구 중에 코 훌쩍이는 친구가 콧물 때문에 말을 잘 못해요"
"그 친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었어?"
"코 아프겠다"
"코가 아파?"
"콧물 계속 닦으면 코가 아파요."
콧물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있었는지 묻자
"콧물이 계속 나와서 코를 계속 푸는 것이 불편했어요"
라며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감기만 4주째..
처음에는 목감기, 기침, 가래, 지금은 콧물감기다.
가족들끼리 돌림감기 중이라 나을 기미가 안 보인다.
유치원생 아이는 독감에 걸려 이틀 동안 39도 이하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적이 처음이어서 걱정뿐이었는데
다행히 컨디션은 좋았다. 다만, 콧물이 너무 심해 하루 종일 훌쩍인다.
콧물로 불편함을 겪었던 아이라서 콧물을 훌쩍이던 주인공의 마음을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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