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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구멍가게 이용법 ㅣ 단비어린이 동시집
이현영 지음, 정원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4/pimg_7584802184104952.jpg)
침 흘리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우리 집 꼬마 아이 같아 한참을 보게 된다.
구멍가게라는 말이 낯설기만 한 요즘, 편의점을 구멍가게처럼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생각이 났다.
어떻게 보면 편의점이 구멍가게랑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많이 세련된 구멍가게라고 생각하면 될까?
향수를 불어오는 글과 그림을 보며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동시집을 펼쳐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4/pimg_7584802184104953.jpg)
노란색을 보면 아이들이 떠오른다.
병아리 같은 느낌이라 그런가?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한참을 바라보던 면지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4/pimg_7584802184104954.jpg)
"제 동시를 위해 쓰러진 나무에 부끄럽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시인의 말을 읽는 동안
'시인은 시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시인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은유적이며, 낭만적이고, 창의적이고, 배려가 있으며 상냥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4/pimg_7584802184104955.jpg)
동시 하나에 아이 마음 하나씩 담아 있는 느낌이다.
장난치면서 까르륵 웃는 개구쟁이 아이,
사고 쳐놓고 능청스럽게 씨익 웃는 아이,
어쩔 줄 몰라 안절부절못하는 아이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 책을 덮고 나니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느낌. 따사로운 봄을 머금은 햇살 아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가 돌아오면 동시 하나를 읽어줘야겠다.
아이와 닮은 동시 한 편 들려주면
아이는 뭐라고 이야기할까?
환하게 웃는 개구진 아이의 모습이 벌써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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