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구멍가게 이용법 단비어린이 동시집
이현영 지음, 정원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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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흘리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우리 집 꼬마 아이 같아 한참을 보게 된다.

구멍가게라는 말이 낯설기만 한 요즘, 편의점을 구멍가게처럼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생각이 났다.

어떻게 보면 편의점이 구멍가게랑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많이 세련된 구멍가게라고 생각하면 될까?

향수를 불어오는 글과 그림을 보며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동시집을 펼쳐본다.



노란색을 보면 아이들이 떠오른다.

병아리 같은 느낌이라 그런가?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한참을 바라보던 면지였다.



"제 동시를 위해 쓰러진 나무에 부끄럽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시인의 말을 읽는 동안

'시인은 시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시인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은유적이며, 낭만적이고, 창의적이고, 배려가 있으며 상냥하다.



동시 하나에 아이 마음 하나씩 담아 있는 느낌이다.

장난치면서 까르륵 웃는 개구쟁이 아이,

사고 쳐놓고 능청스럽게 씨익 웃는 아이,

어쩔 줄 몰라 안절부절못하는 아이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 책을 덮고 나니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느낌. 따사로운 봄을 머금은 햇살 아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가 돌아오면 동시 하나를 읽어줘야겠다.

아이와 닮은 동시 한 편 들려주면

아이는 뭐라고 이야기할까?

환하게 웃는 개구진 아이의 모습이 벌써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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