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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에 쌓은 바람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미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4/pimg_7584802184104910.jpg)
어쩌다 보니 서동 설화를 제대로 읽어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
드라마를 보지 않으니 서동요도 이야기로만 들었다.
그래서인지 처음 읽는 서동 설화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였다.
이상미 작사님이 글을 쓰고 황여진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다.
서동설화에 대해 밝혀진 사실들을 토대로 작가님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여 어린이 동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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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아픔이 작가님의 아픔과 겹쳐서 떠올랐다는 대목에서 눈길이 갔다.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걸까?
새 옷으로 갈아입은 탑의 모습이라는 이야기에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기까지 했다.
궁금증을 유발하여 검색까지 하며 찾게 만든 작가님의 능력을 배워 아이들에게 써보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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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 설화에 대한 단편적인 내용만 알고 있기에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실제인지 작가님의 상상력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으나 흥미진진하기에 펼치자마자 호로록 읽어버렸다.
등장인물 중 여선 공자의 얍살스런 행동이 얼마나 얄밉던지.
주인공 맏동이의 고난과 시련을 보며 작가님이 자신의 아픔과 겹쳐져 보였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작가님도 맏동이와 같은 고난과 시련을 겪으셨던 걸까?
그래서인지 맏동의 힘든 시기가 더 크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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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다가 보면 돌탑이 쌓여있는 곳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면 나도 돌 하나를 올려주고 소원을 빌었던 기억이 난다.
맏동이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소원을 비는 장면을 보며 나는 돌을 올리면서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없는걸 보면 내 소원도 이루어진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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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가 미륵사 터를 직접 가본 적이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들렸던 곳이기에 보았던 미륵사 터가 어떤 모습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돌탑에 쌓은 바람』을 읽고 나니 백제 시대에 세워진 미륵사 석탑이 궁금해졌다.
왜 돌로 탑을 만들었을까?
탑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1400여 년 전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을까?
아이들에 『돌탑에 쌓은 바람』을 읽고 미륵사 터를 함께 둘러보며 1400여 년 전의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그곳을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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