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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드립니다
김황중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10월
평점 :

김황중 아나운서가 쓴 『이 책을 드립니다』는 시와 짧은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책을 쓰게 된 첫 번째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두 번째 이유는 '시멍'을 선물하는 의미였다.
'곁에 있는데도 외로워요.'라는 말이 있다.
왜 겉에 있는데도 외로울까?
소통이 되고 있지 않기때문에 둘이지만 혼자인듯 외롭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짧은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어떤 상호작용을 끊임없이 하며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구절이었다.
많은 시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시는 '뒤틀림'이라는 제목의 시였다.
한 순간의 뒤틀림으로 멀어져버리는 인간관계에 대한 시였는데 남과 가족을 이루어 살다보니
'수 많은 뒤틀림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삶을 뒤돌아보니 작은 뒤틀림과 커다란 뒤틀림, 무수히 많은 뒤틀림이 있었다.
이별도 하고, 상처도 주고, 아픔도 겪고..
그 뒤틀림 덕에 지금의 내 반려를 만나고, 사랑스런 아이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았다.
조금 더 단단해지길 바란다는 마지막 구절이
지금 단단해진 나의 모습 같아서 마음에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글에서는 푸릇푸릇한 느낌이 많이 났다.
저자가 30대 초반이 아닐까? 싶었다.
사회생활. 인간관계. 젊음, 겸손,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 등 그 나이에 겪었던 것들이 글을 읽는 내내 나를 그때로 데려가는 듯한 느낌에 소소한 위로와 즐거움을 느꼈다.
중간 중간 독자를 위한 작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글을 읽는재미를 더 했다.
책 사이 사이 독자와 소통하려는 모습과 독자를 배려하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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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