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다섯, 벼리의 별 ㅣ 단비청소년 문학
백나영 지음 / 단비청소년 / 2023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27/pimg_7584802184032551.jpg)
열다섯, 벼리의 별
책 속의 배경은 1880년대 중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노비라는 신분이 남아있던 시대.
신분제 폐지에 대한 요구가 나오던 격변기였다.
노비였던 벼리는 주인 대신 몰볼기를 맞고 죽은 아버지 때문에 면천을 받게 된다.
노비가 면천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노비의 자식은 노비를 물려받는 신분제도에서 면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분제 폐지가 요구되던 시대였기에 가능했을거라고 생각든다.
노비였던 벼리가 통변가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그 여정은 쉽지 않다.
그런 벼리의 여정을 함께 하면서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었다.
책 속에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글귀는
"커다란 돈주머니 속에 밑천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들었다. "였다.
벼리가 공부하면서 익힌 단어를 '밑천'이라 표현한 작가님의 표현력이 너무 좋았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왜 해야하는지 막막했었는데,
내가 공부하는 영어 단어 하나하나가 나의 밑천이 된다고 생각하니 '밑천으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벼리의 삶을 읽어나가며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지금의 삶이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하게 되었다.
노비라는 신분이 없고 누구나 꿈꾸는 것을 펼칠 수 있는 시대지만,
남이 시키는대로 빡빡한 스케줄에 숨쉴 틈도 없어 살아가느라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조차 없는 청소년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도 벼리처럼 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이 책을 읽고 벼리처럼 자신이 품고 있는 별을 찾고 그 별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27/pimg_7584802184032552.jpg)
#열다섯벼리의별 #백나영 #노비 #신분제 #단비청소년 #꿈 #역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