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위험한 과학책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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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문구이다.



절대 따라 하지 말라니..



따라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문구...



어딘가 불이 붙거나 무언가 폭발하는 장면을 좋아한다는 작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험한 책이 틀림없다.



출판사와 저자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궁금증을 유발하고 책임을 회피할 정도라니..



어떤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을지 더 궁금해졌다.







바나나로 교회를 채운다면'



바나나로 교회를 채운다니.... 왜 바나나로 교회를 채운다는 걸까?



차례를 펼치자 마자 이 대목부터 눈에 들어 왔다.



'구름을 혼자서 먹으려면'



구름을 여럿이 먹은 적이 있는가?



아니.. 구름이라는 것이 먹는 것이었는가?



황당하고 어이없고 '도대체 왜?'라는 생각마저 드는 주제들이다.



'엉뚱하다'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 더이상 있을까 싶은 정도다.







저자는 엉뚱한 상상력에서 나온 질문들을 무시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러한 질문들을 하고 대답을 과학적으로까지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저자는 책에 실은 질문을 어떤 생각으로 뽑았을까?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방향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생겨난 엉뚱한 상상을 저자는 재미있게 풀어간다.


재미있기도하고 기괴하기도하며 왜 저럴까 싶기도 하다.


다른 방식으로보고 다르게 보는 엉뚱 발랄한 저자의 이야기들을 엿보면서


위대한 천재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세대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들은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하니


특별한 그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은 배제되기 마련이고


이상한 취급을 받기 마련이다.



'진공청소기를 눈에 대고 작동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누가.. 이렇게 위험한 생각을 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겠는가?



우리 아이가 이러한 생각을 하고 그것을 나에게 이야기한다면 나의 첫마디는


"위험해!"일 것이다.



바보 같은 질문을 좋아하는 저자.


아무도 정답을 알 거라고 기대하지 않으니까 틀려도 상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로는 간단해 보이는 질문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어려운 질문으로 밝혀지기도 한다는 저자의 말을


책을 덮으면서 수긍하게 되었다.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겠지만 재미있게 읽으라는 저자 머릿말을 새기며 읽어서인지


재미와 함께 신기하고 기발하며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저자의 과학적 지식에 놀라웠다.



과학은 좋아하는 아이라면,


기발하고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 독자라면,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고 바라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컬처블룸을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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