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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_0419
달빛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4월
평점 :
0419라는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단편적이다.
그래서 이 숫자를 축제로 표현한 것에 아이러니 했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그 의문은 더욱 커졌다.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다른 개개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읽으면 읽을 수록 의문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어가다보니 개인의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졌다.
이들의 이야기는 각기 사회의 커다른 사건을 함께 품고 있었다.
0419를 축제로 표현한 것은 무엇때문일까?
대학교시절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였던 1학년때 기자연수에 참여했었다.
그때의 주제가 4.19였다.
무엇도 모르던때라 열심히 참여하려 자료를 모으고 취합하면서 4.19구나라고 생각하며 지나쳤던 것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었다.
0419가 지나고 현재의 우리 삶은 어떠한가?
그일이 있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지금의 삶을 본다면 그들이 생각하는 세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그들의 시선으로 지금을 본다면 지금은 축제같은 시대이지 않을까?
그래서 작가는 0419를 축제라고 지칭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상처 없는 성장은 없다고 한다.
우리의 역사적 상처들이 모여 지금의 성장을 이룩하게 된 것일 것이다.
그러면 지금의 나는 그런 상처들을 겪었을 우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제대로 알고 있는가?
알고 싶어 했는가?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보면
지나간 민족의 상처에 관심도 없고 알려고도하지 않은 채 현재의 자유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불만만 이야기하는 사회를 향한 풍자로 축제라고 한 것 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작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했다.
작가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결국 책을 읽고 그 책으로 인해 지혜로워지고
지혜로워져서 나의 부모를 이해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그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심리는 어떠한지 주변 환경은 어떠했는지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은 시골의 한 농부로 살았을 그들의 삶을 알고,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주고 싶은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스치고 지나는 밤이다.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