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어 봐! -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어린이를 위한 감정 워크북 마음이 단단한 어린이 3
샤리 쿰스 지음, 엘리 오셰어 그림, 이다랑(그로잉맘) 글, 공은주 옮김 / 명랑한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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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첫째 아이가 생각났다.


봄 맞이 대청소를 하느라 저녁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데


아이가 혼자서 빵을 조금 먹고 일찍 자겠다고 했다.


일하느라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라서 냉장고를 뒤져 오렌지를 꺼내 먹고 있는데


옆으로 슬쩍 오더니 내가 들을만한 크기로 아이가 "나도 먹고 싶다"라고 혼잣말을 한다.


"그럼 먹어~"라고 하니 "양치해서 안돼요"라고 대답한다.


"먹고 또 닦아~"라고 했더니 "양치 또 하면 아빠 힘들잖아요."라며 먹기를 거부했다.



먹고 싶은 마음이 눈망울 가득 담겨있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라고 들리도록 큰소리로 이야기 해놓고


정작 먹지는 않는겠다는 아이다.


하고 싶은 것들을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하지 않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 걱정이 앞섰다.


자신감이 한창 넘칠 시기인데..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하지'라는 말을 부쩍 자주 하는 아이를 보면서


' 누구와 비교를 하며 키우지 않았는데 왜 그럴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한창 산후 우울증이 심했을때 보였던 무기력한 나의 모습을 보고 아이가 배우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책소개에 적혀 있던


'이런 감정과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와요. 중요한 것은, 여기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랍니다.'


라는 말이 마음에 확 와닿았다.



그러기에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어 책을 신청해보았다.



표지에는 기발하다는 느낌이 드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어떤 활동들이 숨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자라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몸과 함께 마음, 뇌가 함께 자라고 있다는 설명이 들어있다.


자라나면서 충분히 변화하고 힘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어 좋았던 페이지였다.




책의 서두 부분에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느꼈던 감정이 어떘는지 그 때 몸은 어떠했는지까지 이야기해볼 수 있는 워크지와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 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워크지 등 재미있고 기발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메세지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워크지다.


연령에 상관없이 활동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큰 아이들 뿐만 아이라 유아까지 함께 활동 할 수 있는 워크지로 남매가 있는 집이나 형제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크지 전체가 여러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림책과 연계하여 다양하게 활용하기도 좋고,


글을 쓰는 부분을 변형하여 이야기 해보기 연결해보기 활동등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어른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따뜻함이 묻어났다.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하는지


짧지만 임팩트있게 전하고 있다.





부모 가이드북이 실려 있었다.






책이 아이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상세하게 적혀 있는 부분을 통해


아이에게 숨어 있는 다양한 가능성과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활용방법에 대해서 따로 적어두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좋았다.


아이의 기준에서 적혀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모와 함께 하는 수업을 진행하면


아이가 아닌 부모가 주도해서 진행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아이가 잘 하지 못하고 서툰 부분, 모양이 틀어지는 부분, 예쁘게 되지 않는 부분을 견디지 못하는 부모들이


아이 대신에 스스로 해버리기 때문이다.



"잘 하고 있어"


"조금만 더 해볼까?"


"못해도 괜찮아. "


"처음은 누구나 서툰거야"


"하다보면 잘하게 되는거야"


라는 응원의 메세지를 주는 부모이고 싶다.






뒷면지에 샤리 쿰스 박사님이 내신 워크북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어떤 메세지를 담은 워크북인지 궁금하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워크지를 채워가며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 할 수 있는 힘을 꾸준히 키워 감정과 상황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훈련을 하여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가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느낌으로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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