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에서 단비어린이 그림책
오진희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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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초원에 휘영청 밝은 보름달 그 주변의 수많은 별들..


어떤 내용의 책일까 궁금증이 생기는 책이다.



책을 읽어보고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졌다.


책 안에 담긴 내용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라고 물으니


"아이가 강아지와 함께 별을 보고 있어요"


라고 보이는 대로 이야기한다.



"어떤 내용이 있을 것 같아?"


"저녁에 별을 구경할 것 같아요."


표지를 보면서 마음껏 상상해 본다.


"초록별에서 검은 별 더 검은 별"


혼잣말을 하며 면지를 살피는 아이에게


"무얼 보고 있어?"라고 물으니


"별을 관찰하고 있어요"


"어떤 별이 마음에 들어?"


"모두 다 마음에 들어요. 왜냐면 여기에 있는 지구들이 너무너무 기대돼서요."


"어떤 것이 기대되었어?"


"이 지구가 다 나타날지 궁금했어요"



면지를 살펴보면서 면지에 나오는 별들이 다 나오는지 궁금한 모양이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같은 모습의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졌다.



다양한 지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고


지구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쓰레기로 인해 아픔을 호소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어떻게..."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책을 다 읽고 아이에게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물으니


면지를 펼치고 이야기를 한다.


"이 장면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지구들이 엄청나게 예뻤어요. "


"어떤 게 가장 예뻤어요?"


"알록달록한 색깔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다양한 지구의 모습을 보았는데


아이는 그 어떤 지구의 모습이라도 모두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잖아요. 어떠한 모습이라도 우리가 바꿔나가야죠."라며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하고 있었던 터라


초록별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물으니 곧잘 대답한다.


"초록별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호해야 해요."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쓰레기 버리지 않기"


"또 있을까?"


"나무를 베지 않기 "



하루는 아이가 할아버지 댁에 갔다가 주변의 담배꽁초를 모두 다 주워왔던 적이 있다.


손 가득 주운 담배꽁초를 할아버지에게 보여주더니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되죠."


라고 큰 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다.



아이의 학교에서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환경에 대한 포스터도 만드는 활동들을 통해


인식이 높아져서 인지 스스로 실천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잔소리하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자라는 아이들이 지금의 모습 그대로 어른이 된다면


우리의 초록별에 싹이 더 많이 틔우지 않을까 싶은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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