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망치지 않는 대화법

관계를 망치지 않는 대화법 - 후회가 줄고 오해가 풀리는 소통의 기술,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분 선정
임정민 지음 / 경향BP / 2023년 1월

후회가 줄고 오해가 풀리는 소통의 기술이라니! 부제가 너무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다.

어른의 대화법을 저술한 임정민 작가가 국내 최초 교류분석 심리학을 접목한 대화법인 관계를 망치지 않는 대화법을 배워보았다.

이 책의 처음 주제는 '태도'였다. 삶에 대한 4가지 태도 유형을 제시하여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행복한 사람이란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태도를 지닌 사람"이라는 책의 문장에 공감이 간다. 대화를 하기 전에 나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했는지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듣고 자란 말이 태도가 된다는 저자의 주장과 설명을 들으며 많은 부분 동감했고 아이들에게 어떠한 말을 전달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고, 나는 과연 아이에게 언어적, 비언어적 어떠한 영향을 주었나 생각을 해보았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나는 나쁜 아이인가 봐요"라는 말을 최근에 자주 한다. 나의 어떠한 태도가 아이에게 이러한 태도와 말을 하게 했을까? 무심결에 '왜 저런 말을 하지?'라고 지나갔었는데 깊이 생각해 보니 말로 하지 않았지만 무의식적인 나의 태도나 말에 아이가 자책하게 하도록 하는 장치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강압적인 나의 태도가 문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를 대할 때 어떻게 대할지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저자가 알려준 긍정의 인생 태도를 만드는 말은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활동지로 넣어준 나의 태도를 점검해 보는 단락은 앞서 읽었던 내용을 실천해 보기 좋았다.

관계를 망치지 않는 다양한 대화법과 연습할 수 있는 기법들은 대화를 함에도 노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기법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부록으로 실린 에고그램 진단, 스트로크 진단, 인생 태도 진단, 욕구 목록과 감정 목록들은 나의 현 상태가 어떠한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도구들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왜 이렇게 어렵게 말을 하면서 소통하고 살아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도 있고 너도 있기에...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에 다양한 대화법으로 관계를 이어가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그리고 인간관계가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다양한 대화법을 통해 원활한 관계를 이어가는데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