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방관육아 - 프랑스도 인정한 한국 엄마의 특별한 육아법 자발적 방관육아
최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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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도 인정한 한국 엄마의 특별한 육아법이라니 어떤 육아법인지 궁금했다.

한글과 영어 대신 줄넘기와 종이접기만은 확실하게 가르쳤다는 저자의 육아법은 독특하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수백 명의 학생들을 통해 이름은 못써도 종이접기를 잘하고 구구단은 몰라도 줄넘기 잘하는 아이가 반드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느긋하고 여유롭게, 전략적으로 방관하자는 저자의 육아법이 평소에 생각하고 실천하고 싶었던 육아법이라서 더욱 눈길이 갔다.


줄넘기, 줄 서기 앉아 있기, 이 모든 것이 자기 조절력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똑똑한데 산만한 편이라 기초학력이 아닌 자기 조절력을 먼저 키워주어야 한다는 조언이 마음에 와닿았다.

집을 어질러도 된다니!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관점이다.

놀이의 연속성 역시 처음 들었던 이야기지만 평소 아이의 놀이 형태를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던 아이는 정리하고 하고 싶지 않아 한다. 그리다가 끊긴 그리기를 조금 있다가 다시 하고 싶기 때문이다. 정리하고 나중에 다시 하라고 하지만 그렇게 훈육했던 것이 아이의 놀이를 이어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생각하고 보니 어릴 때 집이 지저분한 것은 당연하다는 말이 무슨 말이지 알 것 같았다.

저자의 경험으로 나온 다양한 육아법은 실질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았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고 당장 하고 싶은 실천법이 바로 아이와 함께 요리책을 골라 펼치고 아이가 먹고 싶은 요리를 고르고 재로를 적어두고 함께 장 보러 가는 것이었다. 뭘 먹일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의 적극 참여로 이어진다. 경제관념도 기를 수 있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어떻게 만들고 사용하는지를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교과서가 술술 읽히는 가성비 좋은 교재까지 소개해 주며 아이의 육아를 도와주니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보람이 생기는 책이다. 또한 교재를 어떻게 읽게 하는 방법이 좋은지 방법까지 알려주니 정말 친절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이 스스로 독립적인 형태로 자라나길 바라는 부모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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