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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교육이다 -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행복한 공간 이야기
김경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월
평점 :

공간에 대한 생각은 딱히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공간이 교육에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공간은 그 자체가 교과서이자 교육이다"라는 말에 많이 공감을 느꼈다.
그래서인지'우리 아이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들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이 들면서 책에 더 몰입했던 것 같다.
학교 공간 바꾸기 프로젝트의 국내 권위자인 김경인은 책에서는 4가지로 분류하여
아이들의 미래 공간을 분석하며 풀어냈다.
그중 첫 번째는 주거 공간이었는데 '녹지'가 있는 곳에서 자란 아이가 영리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을 줄 수 없는 지금의 환경이 아쉬워서 현재 녹지지역으로 이사를 계획 중이라 더욱더 책의 내용이 반가웠다.

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거실 공부'라는 구절이었는데 거실은 가족이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으로 '휴식'과 '여유'가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거실에서 공부하면서 아이가 혼자 공부하면서 느껴야 하는 외로움을 덜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팁으로 설명해 준 1평 공부방 만들기와 집중력 높이는 10초 정리 정돈법은 정리가 서툰 아이들에게 최적의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

두 번째로 설명해 준 교육공간인 학교는 아이가 예비 초등생이라 잘 모르는 것이 많았지만 내용을 통해 아이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공간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세 번째로 설명한 문화공간은 아이와의 문화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기본 틀을 배울 수 있는 느낌이라 좋았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교육 공간으로 가장 먼저 떠올랐던 곳이 '도서관'이었는데 책에서도 도서관에 대한 내용을 다뤄주어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설명해 준 도시공간은 지역 문화와 관련이 깊은 것이라 아이와 함께 갈 여행지를 고려하고 함께 가볼 만한 곳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렇듯 이 책은 '공간'을 통하여 아이의 교육, 문화, 정서 등 다양한 부분에 접근하고 그것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생가해 보지 않았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