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말을 걸어오면
박준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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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말을 걸어오면

처음 책 표지를 보고 책 소개를 읽었을 때 사진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니 사진 에세이가 아니라 심오한 내용이 있었다.

주인공은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어린시절 정신과 상담을 받기까지 했다.

주인공은 자신의 행동이 뭐가 그렇게 다른지 모르겠다고 한다

자신이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다른 취급을 받는 것을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했다.

주인공은 이상하다고 한 담임선생님의 말 때문에 원래 있던 친구들까지 멀게 된 사연이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 엄마 때문에 받게 된 상담에서 상담사가 바라는 답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말을 하고 행동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위대한 위인이나 영화를 그린 예술가들을 보면 괴짜가 많다.

그들이 괴짜가 아니라 일반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했다면 과연 그들이 이루어낸 업적이 존재 할 수 있을까?

전기를 발명하거나 비행기를 만들거나 다양한 그림 기법을 시도하는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

우리가 현재 명화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지금이 와서야 명화라고 찬사를 받고 좋은 그림이라고 하지만 그 시대에 는 그들은 괴짜였고 이해할 수 없고, 비난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었다. 갈릴레이

이런 예를 보면 우리의 시선이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 그들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들이 하는 그런 생각들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그렇구나 그럴 수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했구나라고 이해까지는 아니어도 그들이 하는 것을 바라만 봐주만 하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자들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말하라고 하지만 과연 그것을 우리 사회가 받아주고 있냐?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우기 위해서 다양한 책도 읽고 활동도 하고 아이의 엉뚱한 이야기들도 그렇구나 재밌네라는 창의적이네라는 반응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우리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걸 좋아하고 자신이 아는 것을 창의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이고 모험생 같은 아이를 원하는 선생님한테는 헛소리하는 문제아 일뿐이다.

선생님은 아이를 나댄다고 생각하고 제지하며 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 아이는 점점 주눅이 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게 되는 날들이 많아졌다.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얘기하지만

과연 그것을 받아줄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가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작가가 이 책을 쓰는 관점이 어떤 관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작가가 만난 나무가 허무맹랑한 얘기 같기도 하다 소설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실제로 이 사람의 상상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좀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럼 그런 일들을 다 뭐라고 이야기 해야할까?

그런 모슨 일들이 사람들의 착각이고 허상인 걸까?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믿지 않는다는 것은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상상의 세계는 현재에 존재하지 않지만 미래에 건설하고 창조할 수 있는 세계라고 생각한다. 상상으로 인하여 우리가 얼마나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입장이나 시선이 변화하면 우리 사회가 좀 더 멋진 세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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