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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판다입니다 - 시간을 건너 바라본 어린 엄마 아빠의 감동 이야기
조세환.유희선 지음 / 노마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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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최고 관심사는 바로 바오 가족이다. 동그란 얼굴과 푸짐한 엉덩이로 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바오 가족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말이 딱이다. 대기업 운영시설답게 빵빵한 자체 콘텐츠가 있는 바오 가족. 강바오&송바오 할아버지가 올려주는 영상은 푸바오와 루이 후이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아러커플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아러커플의 옛 시절을 알 수 있는 <나는 판다입니다>가 드디어 출판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판다입니다는 동물농장 PD 조세환 님이 2015년 판다 극장 제작을 위해 5년간 만난 100여 마리의 판다와의 기록을 담아내었다. 주인공인 화니와 웬신 이야기 외에도 다양한 외모와 성격, 사연을 가진 판다 친구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파트는 한국으로 떠날 커플로 선정된 엄마 판다 화니(아이바오), 아빠판다 웬신(러바오)의 어릴 적 모습이 등장한다. 화니와 웬신이 한국으로 떠날 커플로 선발되는 순간, 두 사람을 돌보던 사육사들과의 이별 등이 담겨있어 저절로 푸바오가 떠올랐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화니와 웬신의 러브스토리가 담겨있었다. 낯가리던 화니와 귀여운 장난꾸러기 웬신의 은근슬쩍 밀당 이야기는 봐도 봐도 사랑스럽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판다라는 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난히 작게 태어나는 판다가 100kg에 육박하는 거구로 자라나기까지.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아는 판다는 빙산의 일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유명한 판다 9마리를 소개한다. 판판, 태산, 수린, 칭칭 등 초면인 친구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잘 사는 친구들도 있지만 안타까운 친구들도 있어서 마음이 조금 씁쓸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저자들이 고른 판다들의 특별한 순간이 담겨있었다.

사실 글보다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은 책이라 다 읽는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책읽기가 부담스러운 쉽게 읽어낼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판다입니다는 귀여운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진이 많이 담겨있어서 한동안 내 최애가 될 거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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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면 죽는다 -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조나 레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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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를 통틀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내고 좋아하는 존재는

인간뿐일지 모른다.


 

장르 작가들이 사랑하는 출판사 윌북에서 신간을 선보였다. 독자들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비장의 무기 미스터리 비결을 담은 책. <뇌는 어떻게 결정하는가>의 저자 조나 레러. 그의 지난 저서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 단순한 작법서가 아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종사건으로 시작하여, 수많은 사례를 예시로 들며 대중이 왜 미스터리에 열광하는지를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한다. 뇌과학에 심리학 한 스푼이랄까.

 

 

책의 서두에 등장하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이야기는 이 책에 대한 흥미를 극대화하고, 마술에 숨어있는 후크 요소 파트를 읽을 때면 미스터리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납득시킨다. 셰익스피어의 사례를 읽을 때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품에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더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덜어내기. 그동안은 '스토리가 탄탄하다'같은 어설픈 감상뿐이었는데, 저자의 설명과 함께 읽으니 가장 위대한 혁신이라는 평가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스터리를 스포츠 선수들의 드래프트와 샐러리캡과 비교하여 설명하는 부분도 무척 흥미로웠다. 신인들을 소설 속 인물로 치환해 그들에게 사람들을 놀라게 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경영진의 덕목이라는 부분을 읽으니, 내가 좋아하는 모 축구팀의 프런트의 허접한 안목이 떠오르며 웃음이 나왔다.

 

책을 읽기 전에는 미스터리는 내가 도전하지 못할 영역이라고 느꼈다. 일명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만이 가능한 시도. 책을 읽고 나니 미스터리라는 것이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미스터리부터 도전해 봐야지. 범재도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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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묘묘의 타로카드 레슨 - 누구나 바로 점칠 수 있는 타로카드 실전 리딩 북
타로묘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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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선택한 카드는 '우연'이 아니라

인생에 새겨질 '운명의 메세지'다

스스로 결정을 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신비한 타로점을 통해 잠시나마 현실에서 도피하는 시간을 갖고는 합니다. 일명'샤머니즘'을 통해 나도 모르는 나, 곧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조금은 괴짜 같은 취미생활.

신의 말을 전해주는 동양의 '점'과는 달리 타로점의 경우, 카드를 읽어내는 리딩자의 스킬에 따라 해석이 정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몇 번의 불만스러운 경험이 이후 리딩을 직접 배워보면 어떨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고, 가장 간편한 학습 수단인 유튜브를 통해 짧은 영상 몇 개를 시청해 보았습니다. 그중 24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타로카드 유튜버 '타로묘묘'님이 책을 내셨다니 안 읽어볼 수가 없었어요.


이 책은 총 78장의 카드 중 22장의 메이저 카드에 대한 해서 한 장 한 장 설명하고, 타로카드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알려줍니다.

단순히 이 카드는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무작정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닌, 카드에 스토리를 부여해 한 번만 읽어도 쉽게 잊어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리딩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특히 연애에 관한 부분에서는 질문자가 솔로일 때, 커플일 때, 연인과 헤어졌을 때 등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연애, 일, 학업, 조언 등 분야별로 달라지는 해석도 모두 담아주어 한 권으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거 같아요.


22장의 메이저 타로카드를 모두 설명한 뒤에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법이 나와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언제쯤 부자가 되나요? 따위의 질문만 해댔는데, 책을 읽고 나니 좀 더 구체적이게 질문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용기 있게 셀프 리딩에 직접 도전했는데요. 책에 나온 대로 질문을 명료하게 했더니 바로 THE SUN 카드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참 신기하게도 카드는 제가 가장 바라던 대답을 들려주었습니다. 기다리던 대답이라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타로카드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영 시원찮은 해석 때문에 답답함을 느꼈던 분들이 읽으시면 무척 좋을 거 같아요. 메이저 편을 열심히 읽다 보면 마이너 편도 곧 출간되겠죠. 언제가 될지도 모르지만 다음 편의 출간을 기다려봐야겠어요.


북유럽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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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름 매일 기초영어 - 모든 영어 공부의 첫 시작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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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내내 배웠지만 도무지 늘 생각이 없어 보이던 나의 영어 실력. 거기에 중국어까지 끼웠더니 백지에 가까워졌다. 차근차근 다시 공부하자니 어, 이건 너무 쉬운데?를 연발하게 만드는 책들 때문에 몇 번씩 포기하기를 반복하던 와중에 꼭 필요한 필수 문법이 정리된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학원 강사이자 네이버 인플루언서 이선미 쌤이 출간한 오늘의 책 <타보름 매일 기초영어>

제목처럼 영어실력을 매일매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한 책이다. 매일 삼십분 정도만 학습하면 될 분량으로 구성되어 바쁜 직장인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필수 단어 25개씩, 총 1300개 이상을 학습하게끔 되어있는데, 사실 대부분 아는 단어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기보다는 학창 시절 배웠던 것을 복습하는 것에 가까웠다. 독음이 있어 완전 초보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겠다 느껴졌다. 열의를 가지고 학습하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지치지 않을 만큼 적당한 양을 꾸준하게 학습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학습한 내용은 바로바로 영작할 수 있도록 예문을 제공해 주는데, 제시된 문장에서 틀린 부분을 찾아내 정리하는 부분도 있고, 번역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패턴이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다는 게 좋았다.


주어지는 예문 또한 시험용 문장이 아닌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느 팝스타의 가삿말처럼 친숙한 문장들이 많아 재미를 더해준다. 평생 사용할 일도 없는 '미국 발 세계 금융위기로 가구당 부채비율 폭증' 같은 예문들은 많이 쓰고, 듣고, 말하기 힘들다. 영어는 반복만이 살길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꿀팁에 충실한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필살기 영문법 핸드북. 메인에서 학습했던 내용들. 즉 필수 문법들을 한 번에 정리해둔 아담한 사이즈의 미니북이다. 깔끔하게 정리된 미니북을 책상 한편에 두고 오래오래 꺼내보기 좋을 것 같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요즘 부쩍 영어 공부에 관심을 가지시는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어졌다. 퇴근하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공부에 도움드리기 어려웠는데, 난이도도 적당하고 혼자 가볍게 풀어보시기 좋겠다고 느껴졌다.


학창 시절 열심히 배웠던 영어 문법들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타보름 매일 기초영어를 통해 복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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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아이슬란드 자동차여행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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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몇 해 전 방영된 TV 예능 <꽃보다 청춘>을 보고 난 뒤였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를 헤치고 청춘을 즐기는 네 남자를 보며 조금은 낯선 나라 아이슬란드는 내 가슴속에 죽기 전에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나라로 자리 잡았다.

해시태그 아이슬란드 자동차 여행

2023~2024 최신판

저자 조대현

출판 해시태그

'생태환경 여행' 저자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이렇게 평가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 이 나라에서 한 달을 지내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깔끔하게 정리한 이 책.

얼마 전 <스페인 자동차 여행>도 읽고 후기를 남겼지만, 스페인에서의 자동차 여행이 선택이었다면 아이슬란드는 자동차 여행이 필수이다. 기차가 없고, 대중교통 패스는 여름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관광지 대부분이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있는 나라. 수도인 레이캬비크에만 잠시 들르는 것에 만족할 게 아니라면 아이슬란드를 여행 준비는 운전면허 취득으로 시작하자.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대한 수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몇 가지 오해를 풀게 되었다.

나라 이름이 주는 이미지 탓인지, 미디어를 통해 쌓인 오해인지 내가 생각하던 아이슬란드는 영하의 날씨가 일상인, 사시사철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추운 나라였다. 하지만만 멕시코 난류의 영향을 받아 나름 따뜻하며, 국토에서 빙하가 덮인 지역의 비율은 고작 10% 정도라는 점.

조대현 여행작가의 가이드북의 장점은 이동 수단과 관광지 소개에 할애하는 비중만큼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 그 나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도 꼼꼼하게 챙겨준다는 점인 것 같다. 백야와 극야, 오로라, 주상절리 등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의 자연을 즐기기 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도 담겨있어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영화나 드라마에 소개된 장소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들의 목록도 정리되어 있고, 특별하게 <꽃보다 청춘>에서 사용했던 배경음악도 정리돼있었다. 사인방의 발걸음을 따라 이동하며 같은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꽤나 로맨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슬란드 자동차 여행>이라는 제목처럼 자동차 여행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것도 충실하다. 2박 3일부터 13박 14일 코스까지 다양한 추천 일정을 제공하는데 여행지 간의 이동거리나 소요시간을 정리해 주어 내 체력에 맞춰 조절해서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건 오로라와 빙하, 그리고 거대한 폭포뿐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레이흐뉴크르'란 곳에 가고 싶어졌다. 영락없는 화성의 모습을 한 땅이라니. 아이슬란드와 화성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화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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