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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름 매일 기초영어 - 모든 영어 공부의 첫 시작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23년 5월
평점 :
학창 시절 내내 배웠지만 도무지 늘 생각이 없어 보이던 나의 영어 실력. 거기에 중국어까지 끼웠더니 백지에 가까워졌다. 차근차근 다시 공부하자니 어, 이건 너무 쉬운데?를 연발하게 만드는 책들 때문에 몇 번씩 포기하기를 반복하던 와중에 꼭 필요한 필수 문법이 정리된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학원 강사이자 네이버 인플루언서 이선미 쌤이 출간한 오늘의 책 <타보름 매일 기초영어>
제목처럼 영어실력을 매일매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한 책이다. 매일 삼십분 정도만 학습하면 될 분량으로 구성되어 바쁜 직장인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필수 단어 25개씩, 총 1300개 이상을 학습하게끔 되어있는데, 사실 대부분 아는 단어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기보다는 학창 시절 배웠던 것을 복습하는 것에 가까웠다. 독음이 있어 완전 초보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겠다 느껴졌다. 열의를 가지고 학습하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지치지 않을 만큼 적당한 양을 꾸준하게 학습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학습한 내용은 바로바로 영작할 수 있도록 예문을 제공해 주는데, 제시된 문장에서 틀린 부분을 찾아내 정리하는 부분도 있고, 번역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패턴이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다는 게 좋았다.
주어지는 예문 또한 시험용 문장이 아닌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느 팝스타의 가삿말처럼 친숙한 문장들이 많아 재미를 더해준다. 평생 사용할 일도 없는 '미국 발 세계 금융위기로 가구당 부채비율 폭증' 같은 예문들은 많이 쓰고, 듣고, 말하기 힘들다. 영어는 반복만이 살길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꿀팁에 충실한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필살기 영문법 핸드북. 메인에서 학습했던 내용들. 즉 필수 문법들을 한 번에 정리해둔 아담한 사이즈의 미니북이다. 깔끔하게 정리된 미니북을 책상 한편에 두고 오래오래 꺼내보기 좋을 것 같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요즘 부쩍 영어 공부에 관심을 가지시는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어졌다. 퇴근하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공부에 도움드리기 어려웠는데, 난이도도 적당하고 혼자 가볍게 풀어보시기 좋겠다고 느껴졌다.
학창 시절 열심히 배웠던 영어 문법들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타보름 매일 기초영어를 통해 복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