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완벽한 하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6
박밀 지음 / 북극곰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벽한 하루를 계획하는 주인공 그렁이. 매일 아침마다 적는 '오늘의 할 일'은 완벽한 하루를 위한 중요한 일과입니다. 


"마음 먹은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완벽한 하루>에서 펼쳐지는 그렁이의 하루는 완벽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하루의 답답함 앞에 그렁이는 최선을 선택합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그렁이의 유연한 사고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어요. 완벽을 추구하지만, 완벽을 넘어선 행복을 원하고 있었거든요. 계획하고 열심히 준비하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땐 최선을 선택하고 그 순간에 자족하는 마음을 그렁이에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구쟁이 뜨인돌 그림책 72
이주안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을 해도 의미없는 시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그때 한줄기 빛처럼 '확'하고 꽂히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순수하게 온종일 푹 빠져있었던 순간, 기억나나요? <야구쟁이>의 주인공 찬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그 때 빠져들었던 즐거운 순간의 조각들이 모여 지금의 저를 이루고 있죠.



 이주안 작가님은 야구에 흥미를 느끼고 빠져드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 무언가 앞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의 눈동자, 기쁨과 환희로 가득차 오롯이 빠져있는 아이만의 시간.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 속에서 즐거움을 잘 찾아내고, 그 기쁨의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멋지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매일 패밀리데이! - 꼭 한 번 해봐야 할 우리 가족 행복 미션 99
무피 지음, 송소정 옮김 / 로그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과 휴식 시간이 주어질 때, 무엇을 하며 어떻게 놀아줘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속에서도 사소한 특별함이 묻어나는 그런 걸 말이죠. 그런 독자들의 니즈를 딱 집어내 "나 여기있다!" 하는 책이 나왔어요.

상큼한 노란 표지처럼 삼남매 엄마인 무피 작가의 유쾌하고도 상쾌한 육아의 즐거움과 특별함이 듬뿍 느껴졌어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침반 삼아 99가지나 되는 기발하고 즐거운 놀이를 꾹꾹 눌러 담아주었답니다.

'가족의 이름으로 꼭 한번 해봐야 할 행복 가이드북'이라는 출판사의 소개처럼 조금만 시간을 내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온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큰 장점이 두드러지는 책입니다.

행복 미션 99가지를 하나씩 성공해 나갈 때마다, 부모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며 육아의 즐거움과 기대감이 솟아날 것 같아요. 아이에겐 부모와 함께 보낸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삶을 살아내고 성장해나가는 길의 버팀목이자 자양분이 되어가겠죠! 정말 정말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용희 청소기
김보라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학을 맞이하며 방학 계획표를 작성했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제일 크게 할애되는 시간은 단연 '꿈나라'라고 적는 자는 시간이었죠. <조용희 청소기>의 주인공 용희가 손꼽아 온 소원 역시 늦잠입니다. 방학식을 마치고 시작된 여름 방학 첫날을 맞이하는 용희의 하루는 분주합니다. 내일의 늦잠을 위해서요!


마음껏 자고 싶었지만 아침 일찍부터 용희를 깨우는 온갖 소리. 용희는 사부작 사부작 모든 소리를 빨아들이는 기발한 청소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용희에게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청소기로 빨아들입니다. 모든 소리를 차단하고 꿀잠을 자고 일어난 용희는 전날과 다른 분위기를 감지합니다.


일상의 고단함을 차단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지만, 일상에서 필요한 소리까지 차단하게 된 용희. 그리고 가두었던 소리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는 섬세한 과정 속에서 '소리'와 '소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됩니다. 용희는 방학을 잘 보냈을까요? 앞면지와 뒷면지에 실린 용희의 일상이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시원한 해방감과 다정한 위로를 주는 <조용희 청소기>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틀비틀 아저씨 미래그림책 183
사사키 마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뭘 해도 되지 않는 그런 날이 있죠. 더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그런 날. 먹구름이 낀 채로 보내는 하루를 상상해보면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헌데 사사키 마키 작가의 책 <비틀비틀 아저씨>의 주인공인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금 고쳐보게 됩니다. 

그저 편지 한 통 보내려고 집 밖을 나선 것 뿐인데 계단에서 넘어지고, 지나가던 건물 위층에서 놓친 물건에 깔리고, 개줄에 걸려 질질 끌려가는 등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저씨에게 닥쳐오는 사건들은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책이 굉장히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사사키 마키 작가 특유의 유머와 귀여운 그림체가 '그런 날도 있지 뭐' 하고 툭툭 털어내고 다시 일어날 힘을 줍니다. 계속해서 어렵게 만드는 사건 속에서도 비틀거리며 편지 한 통을 꼭 쥐고, 누구 하나 불평하거나 쏘아붙이지 않고 묵묵히 자기가 걸어가야 할 길을 가는 아저씨의 모습. 그림책이지만 정말 대단한 성품의 아저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이 아저씨의 마음을 이리도 단단하게 만들었을까요?

하지만 한없이 단단할 수는 없죠. 사건의 정점에 다다랐을 때, 비틀거림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아저씨는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를 위로하는 작은 위로의 손길을 통해 다시 또 일어납니다. 비틀거리더라도 가야할 길을 묵묵히, 그리고 주어진 하루를 감사하며 사는 삶의 자세를 생각합니다. 비틀거리는 누군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삶의 자세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