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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마음수업 - 초조 불안 걱정을 단숨에 사라지게 하는 부처의 지혜
페이융 지음, 허유영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나무아미타불 마음수업》을 읽고서···.
《나무아미타불 마음수업》은 복잡한 현대인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불교 수행의 핵심인 ‘염불’에서 찾는다. 저자 페이융은 난해한 교리나 철학적 설명을 앞세우기보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수행인 ‘나무아미타불’ 한마디에 집중한다. 번잡한 생각을 덜어내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길을 거창한 깨달음이 아닌, 반복과 습관의 힘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이 책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이 책의 강점은 단순함을 실천으로 연결시킨다는 데 있다. 많은 마음공부 서적이 개념과 해석에 머무는 반면,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괴로움의 근원을 외부 환경이 아닌 ‘흔들리는 마음’에서 찾고, 해결책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붙잡지 않고 흘려보내는 훈련을 강조한다. 이때 ‘염불’은 단순한 종교적 의식을 넘어, 주의를 현재에 고정시키고 감정의 동요를 완화하는 심리적 장치로 기능한다.
<"절망하지 말라. 우리는 절망을 위해서가 아니라 희망을 위해 살고 있다. 그러니까 절망하지 말라. 희망은 언제나 풀처럼 한없이 싹트고 무한히 자라난다." 책 74, 75쪽>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잘하려 애쓰지 말라’는 반복된 메시지다. 우리는 마음을 통제하려 할수록 오히려 더 많은 생각과 감정에 얽매이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힘을 빼고 한 문장을 지속적으로 되뇌는 행위를 통해, 집착을 내려놓는 태도를 제안한다. 이 방식은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설득력을 지닌다.
또한 저자는 고통을 제거하려 하기보다, 그것을 대하는 관점의 전환에 주목한다. 괴로움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통찰은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는 속도와 경쟁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멈춤’과 ‘비움’이라는 가치를 다시 환기시킨다.
<"이 세상의 목표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지금 있는 그곳은 사실 수많은 길 가운데 하나다. 자기가 더 멀리 가는 꿈을 꾸지 않을 뿐이다." 책 138쪽>
결국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더 많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을 내려놓는 데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출발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호흡, 한 번의 염불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나무아미타불 마음수업》은 특별한 해답을 내세우기보다, 단순함과 반복을 통해 마음의 본질에 이르는 길을 차분히 안내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는 데 그치지 않고,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며 내면을 다듬게 하는 ‘조용한 수행의 길잡이’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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