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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뇌과학 - 스트레스, 불안, 우울을 다스리는 가장 과학적인 마음챙김의 기술 ㅣ 쓸모 많은 뇌과학 14
스탠 로드스키 지음, 박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마음 챙김의 뇌과학》을 읽고서···.
스탠 로드스키의 《마음 챙김의 뇌과학》은 마음챙김을 단순히 심리적 태도나 명상의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뇌의 생리적 변화와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신경과학자로서 스트레스와 불안, 집중력 저하의 문제를 뇌파, 자율신경계 반응, 호흡 패턴 등 구체적 생리 지표로 해석하며, 마음챙김이 실제로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시한다. 덕분에 마음챙김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독자들도 “왜 마음이 가라앉는가, 그 순간 뇌 안에서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다가오는 메시지는 작고 단순한 훈련이 뇌 구조와 기능을 실제로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로드스키는 꼭 전문적인 명상 기술을 익히지 않아도, 일정한 리듬의 호흡과 반복되는 시각 패턴, 짧은 휴식 같은 일상적 행위만으로도 전전두엽의 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편도체의 과잉 활성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주장은 실험과 임상 사례를 근거로 제시되기에 설득력이 높으며, 마음챙김을 단순한 심리적 태도가 아니라 누구나 훈련할 수 있는 뇌의 기술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든, 극심한 피로에 지쳐 있든, 만성질환을 앓고 있든 상관없다. 결코 미루지 마라. 마음챙김과 MBC(심신 연결)의 놀라운 힘을 당신의 삶에 불어 넣어라.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하라!" 본문 중에서 310쪽>
또 하나 주목할 강점은 비명상적 기법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마음챙김 관련 서적들이 호흡 명상이나 바디 스캔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로드스키는 색칠하기, 패턴 집중, 짧은 호흡 루틴 등 감각 기반 접근을 다양한 실천 전략으로 제시한다. 반복되는 시각 자극이 알파파를 증가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설명은 과학적이면서도 실생활에 적용하기 쉬워, 명상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시각을 제공한다.
여기에 저자가 제시된 연습 과제는 이 책의 실용성을 한층 높여준다. 이 과제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독자가 직접 시도하며 뇌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덕분에 독자는 마음챙김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경험으로 전환하며 자신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마음챙김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결국 《마음 챙김의 뇌과학》은 마음챙김을 과학적 토대 위에서 이해하고, 실천 가능한 형태로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안내서이다. 스트레스가 상시화된 현대 환경 속에서 뇌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쉽고 명료하게 제시하며, 마음챙김의 실질적 효과를 알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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