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예수의 언어 - 영원불멸의 고전에서 길어올린 삶의 지혜와 진리의 가르침
김학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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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초역 예수의 언어를 읽고서···.

 

초역 예수의 언어는 예수의 말씀을 단순한 종교적 교훈이 아닌, 현대인의 삶 속 깊이 스며드는 언어로 재해석한 책이다. 저자 김학철은 복음서에 담긴 예수의 메시지를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지금 여기, 우리의 일상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다. 그 과정에서 말씀의 본래 의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자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제목 그대로 초역(超譯)’이라는 방식에 있다. 단순한 문자 번역을 넘어, 예수의 언어가 가진 본질을 현대의 감수성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이 문장 곳곳에 담겨 있다. 고대 언어와 현대어 사이의 거리, 신앙의 말씀과 삶의 현실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는 저자의 시도는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덕분에 독자는 말씀을 접하며 이 말씀이 내 삶의 어느 자리에 닿는가를 자연스레 묻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신앙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삶의 맥락 속에서 말씀을 마주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 책에서 배울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언어의 역동성이다. 예수의 말씀이 단순한 고정 문장이 아닌, 삶 속에서 끊임없이 다시 쓰이고 다시 해석되는 살아 있는 언어라는 점을 일깨운다. 비유와 간명한 표현들이 오늘의 말로 새롭게 살아난다.

 

둘째, 사유와 적용의 균형이다. 저자는 말씀의 역사적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그것을 오늘날의 문제의식과 연결해 사유한다. 예컨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훈을 넘어, 관계와 용서, 공동체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 도구가 된다.

 

셋째, 일상 속 실천의 방향 제시이다. 이 책은 말씀을 읽는 지적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삶에서 한 걸음 움직이도록 이끈다. 각 장마다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여운과 질문이 은근히 배치되어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이다." -예수->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관계의 언어’, ‘마음의 문법’, ‘고난과 회복같은 주제들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추상적인 이상이 아닌, 갈등과 상처 속에서 관계를 회복하는 현실적 언어로 다가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씀 또한 단순한 종교적 비유가 아니라, 신앙과 삶 사이의 균열을 감내하며 나아가는 태도로 재해석된다.

 

저자는 예수의 언어를 과거에만 머무는 권위의 말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의 현실을 비추는 빛의 언어로 바라본다. 말씀은 살아 숨 쉬며,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삶 속에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그는 신앙과 세상의 경계를 허물고, 말씀을 삶의 문맥 속에서 움직이게 하는 해석의 공간을 제시한다.

 

초역 예수의 언어는 한 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다. 필요할 때마다 다시 펼쳐보고,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예수의 말씀이 문자로만 남지 않고, 삶 속에서 울림을 낳는 언어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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