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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문장들 - 단단하게 나를 지키며 품격 있는 어른으로 산다는 것
조윤제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다산의 문장들》을 읽고서···.
"아무 페이지를 펼쳐도, 나를 울리는 문장이 쏟아졌다.“
조윤제 저 《다산의 문장들》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 즉 다산의 문장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다산이 남긴 수많은 글 중에서 삶과 배움, 성찰과 고난, 관계와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핵심 문장 93가지를 엄선해, 현대인의 일상과 감정에 맞게 풀어낸다. 단순히 고전 문장을 번역하거나 해설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책은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배움’, 2장은 ‘고난’, 3장은 ‘인생’, 4장은 ‘성찰’, 5장은 ‘관계’, 6장은 ‘세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각 장에는 다산의 문장과 더불어 논어, 맹자 등 다양한 고전의 글귀가 함께 인용되며, 그에 대한 짧고 간결한 해설이 이어진다. 작가는 긴 설명 대신 독자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남기며, 문장을 자신의 삶에 비춰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도록 이끈다. 고전의 언어지만 고루하지 않고, 짧은 글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다산의 문장들》은 고전이 ‘지금, 여기’에서 살아 숨 쉬는 지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 책에서 특히 배울 수 있는 점은 ‘내면을 바로 세우는 삶의 태도’이다. 다산은 고난을 겪는 순간에도 스스로를 철저히 돌아보며, 학문을 통해 끝없이 성숙해지려 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남과 비교할 시간이 없다"라는 문장처럼, 그는 외부의 시선보다 자기 자신을 단단히 다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비교와 경쟁에 지친 현대인에게 큰 울림을 주는 대목이다. 또한 “그만두지 않으면 돌에도 무늬를 새길 수 있다"라는 문장은, 꾸준함과 성실함의 가치를 일깨우며, 작은 노력이라도 멈추지 않으면 결국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어른은 스스로를 바르게 함으로써 만물을 바르게 하는 사람이다(有大人者 正己而物正者也
유대인자 정기이물정자야)." - 맹자 - 머리말 중에서 18쪽>
관계에 대한 문장도 인상 깊다. “해야 할 말은 반드시 한다"라는 구절에서는 진실함과 용기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다산은 침묵이나 회피가 아닌, 배려 깊고 정직한 말로 관계를 맺으려 했다. 말이 넘쳐나는 시대에, 절제된 언어의 힘과 말의 품격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만든다. 타인을 판단하거나 외부 환경을 탓하는 대신, 나의 자세는 어떤가, 지금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는다. 유배지에서 자신을 단련했던 다산처럼, 이 책의 문장들도 우리에게 조용한 질문을 던진다.
《다산의 문장들》은 짧지만 울림 깊은 문장들로 채워진 책이다. 거대한 깨달음을 강요하기보다는, 단 한 줄의 문장이 마음에 오래 머물며 하루를 견디게 해주는 힘이 있다. 고전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처음 고전에 다가서는 이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자기 성찰의 언어’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바쁘고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다잡고 싶은 사람, 삶의 태도를 다시 가다듬고자 하는 사람에게 《다산의 문장들》은 조용히 손을 내미는 책이다. 말이 아닌 ‘문장’으로 삶을 붙잡게 해주는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길잡이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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