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
김태환 지음 / 새벽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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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를 읽고서···.

 

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는 철학이라는 거대한 사유의 세계를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어, 독자에게 삶의 본질을 묻는 기회를 제공하는 철학 입문서이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자 소개에 머물지 않고, 각 철학자의 핵심 사상과 명언을 중심으로 독자가 직접 사유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철학이라는 학문을 지식이 아니라 삶의 태도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나를 이해하는 철학’, ‘타인과 함께 사는 철학’, ‘삶의 태도를 말하는 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으로 구분하여, 존재, 관계, 고통, 죽음, 자유, 사회 등 삶의 전방위적인 문제를 아우른다. 소크라테스, 칸트, 니체, 키르케고르, 노자, 장자 등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27인의 철학자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통찰은 지금의 우리 삶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각 철학자별로 명언을 제시하고, 이어지는 해설과 질문, 필사 유도는 독자가 단지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생각을 글로 옮기며 사유를 삶 속에 내재화할 수 있게 한다. 철학을 책 속에 가두지 않고 현실 속에서 살아 있는 질문으로 만든다는 점이 돋보인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이며, 그 현기증을 견디는 자만이 자신의 인생을 잘 개척할 수 있다." -키르케고르- 본문 중에서 54>

 

교훈적인 측면에서 이 책은 자기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진정한 철학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 자유란 단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성숙한 자세임을 사르트르와 키르케고르의 사상을 통해 일깨운다. 고통, 죽음, 상실이라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요소에 대해 니체, 몽테뉴, 세네카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 태도를 제시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삶을 더 깊고 단단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철학이 결코 먼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일상에서 느끼는 외로움, 불안, 관계의 갈등, 죽음에 대한 공포 등 모든 문제의 이면에는 철학적 질문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답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출발함을 체감하게 된다. 또한, 명언 하나하나가 던지는 울림은 짧지만 강렬하게 독자의 사고를 흔든다. 어떤 독자에게는 평소 외면해 왔던 질문 앞에 멈추게 하는 계기가 되며, 어떤 이에게는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얻게 하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쉬운 언어로 길을 열어주고, 철학적 사고를 훈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사유의 연습장이 되어준다. 특히 생각을 글로 써보게 하는 구성은 독자가 수동적 독서가 아닌, 능동적 사유를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다. 인생의 방향을 잃었거나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는 내면을 정리하고 삶의 중심을 되찾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는 철학이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정직해지고 삶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임을 말한다. 철학을 모르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는 제목처럼, 진정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묻고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독자에게 일깨워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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