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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 - 실무에 바로 쓰는 공문서 작성의 모든 것
이무하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을 읽고서···.
《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은 공문서라는 특수한 글쓰기 영역을 쉽고 실용적으로 풀어낸 안내서다. 현직 공무원으로서 16년간의 실무 경험을 축적한 저자는, 공문서 작성이 단지 형식적인 글쓰기에 머무르지 않고,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를 결정짓는 핵심 역량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복잡한 문서 양식과 관행적 언어의 틀을 과감히 덜어내고, 핵심을 짚어내는 ‘한 장’의 힘을 중심에 둔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제목 그대로 ‘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분량을 줄이자는 의미가 아니다. 문서의 목적과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불필요한 장황함을 배제하고, 핵심만을 간결하게 담아내는 전략적 글쓰기의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현대 행정 환경에서 요구되는 속도와 명확성, 실효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또한 이 책은 공문서 작성의 기본 원칙부터 실무적 기술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공언어의 이해, 공문서의 정의와 기능, 문서의 구조와 서식 등 기초적인 이론은 물론, 띄어쓰기 규칙, 항목 기호 사용, 첨부 문서 처리 등 세부적인 실무 팁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잘못 쓰기 쉬운 표현이나 공공기관에서 자주 혼동되는 용례들을 직접 짚어주는 구성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공문서 상식을 체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교훈적인 측면에서도 이 책은 의미가 깊다. 공문서를 작성하는 행위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행정기관의 공식 입장을 문서화하는 과정이다. 그만큼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도 책임과 의도가 담겨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무게감을 강조하며, ‘글은 곧 사람을 드러낸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공문서 하나하나가 행정의 품격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글쓰기 능력은 개인의 역량을 넘어 조직 전체의 신뢰와도 연결된다.
<"올바른 공문서를 작성하는 이유는 첫째, 정확한 의사소통입니다. 둘째, 문서에도 품격이 있습니다. 셋째, 기관의 대외적인 권위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본문 중에서 20, 21쪽>
독자로서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명확하다. ‘공문서 작성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깨진다. 특히 행정 업무를 처음 접하는 초보 공직자나, 문서 작성에 부담을 느끼는 실무자에게 이 책은 방향성과 기준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다. 경험이 많은 독자에게도 문서 작성을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점검표 역할을 한다. 실제 업무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예시와 표현들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는 즉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다는 실용성도 크다.
저자는 반복적으로 ‘짧고 명확하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라는 원칙을 강조한다. 이는 공문서뿐 아니라 모든 실용문 작성에서 지켜야 할 보편적 글쓰기의 핵심이기도 하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전달하는 능력, 읽는 사람을 배려하는 문장 구성, 그리고 규정을 준수하되 창의성을 발휘하는 균형감각이야말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공문서를 자주 작성해야 하는 모든 직장인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기업의 행정 담당자, 협회, 학교, 병원 등 각종 기관의 문서 담당자들도 공문서 작성의 규정과 품격을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언제든지 꺼내어 참고할 수 있는 실전형 매뉴얼이 되고, 책상 위에 비치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며 문장 구성이나 형식을 점검한다면, 문서의 품질과 업무의 신뢰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은 단순한 글쓰기 노하우를 넘어, 실용성과 품격을 갖춘 행정 문서의 본질을 꿰뚫는 책이다. 공직자뿐 아니라, 문서 작성이 빈번한 모든 직장인의 책상 위에 반드시 놓여 있어야 할 실용서이다. 명확하게 쓰고, 품격 있게 표현하며, 신뢰를 얻는 글쓰기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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