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글쓰기 - 30년 글쓰기 전문가가 알려 주는 글센스를 높이는 비법
이가령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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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고수의 글쓰기를 읽고서···.

 

이가령 저자의 고수의 글쓰기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저자는 30년간 글을 가르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원리와 방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1강 우리는 왜 글을 잘 쓰고 싶은가, 2강 나의 삶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3강 마음을 울리는 글은 무엇이 다른가, 4강 노련한 단어 사용이 글의 품격을 바꾼다, 5강 글쓰기는 삶을 대하는 태도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강의는 글쓰기의 핵심을 단계별로 다루어 독자가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은 글쓰기 과정을 한 걸음씩 밟으며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특색 중 하나는 이론보다 실전 예시에 무게를 둔 점이다. 각 장마다 주제별로 좋은 글예시가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어, 저자의 주장을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실제 문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한다. 예시는 문장의 호흡, 어휘 선택, 묘사의 디테일을 보여 주며, 독자가 그대로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이 덕분에 책은 글쓰기 지침서이면서 동시에 좋은 문장 모음집의 역할도 한다.

 

저자는 글쓰기의 핵심을 누구나 아는 말로, 단순하게, 보여주듯이 쓰라는 원칙으로 요약한다. 설명하는 글보다 보여주는 글이 독자의 감각과 감정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장면과 감각을 활용하는 법, 불필요한 수식을 덜어내는 법, 나열이 아닌 흐름 있는 문장을 만드는 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독자는 이를 통해 단조롭고 평면적인 글에서 벗어나, 생생하고 입체적인 글로 나아갈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글쓰기의 목적을 단순한 기술 습득에 두지 않는다. 저자는 글쓰기를 자기와의 대화이자 독자와의 소통이라고 정의한다. 좋은 글은 정보 전달을 넘어, 쓰는 사람의 진심과 경험을 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은 글을 쓰는 이로 하여금 완벽함보다 지속성과 진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글쓰기는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게 된다는 메시지가 울림을 준다.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익숙한 방식으로 해석한다. 우리의 인식과 사고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개념 속에서 형성된다." - 리처드 니스벳- 본문 중에서 138>

 

이 책이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글쓰기는 재능보다 훈련이고, 완벽함보다 꾸준함이며, 화려한 표현보다 진정성 있는 전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포착하고, 그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단계별 훈련과 좋은 글예시는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법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글쓰기를 통해 삶을 더 깊이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글감이 없다고 느끼던 일상 속에도 글이 숨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길어 올려 독자에게 전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주제별 예시는 이러한 깨달음을 실천으로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

 

고수의 글쓰기는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이에게는 든든한 기초서이고, 이미 글을 쓰고 있는 이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 주는 나침반이다. 체계적인 단계, 생생한 예시, 그리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어우러져, 독자로 하여금 글쓰기라는 길 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이 책은 글을 배우는 일이 곧 나를 배우는 일임을 일깨워 주는 귀한 안내서이자,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은 물론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더 깊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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