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계명 - 용인보감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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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용인 66계명 - 용인보감(用人寶鑑)을 읽고서···.

 

용인 66계명 용인보감(用人寶鑑)은 사람을 쓰는 법, 용인(用人)’의 지혜를 압축한 실용적 지침서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재를 다루는 데 필요한 통찰을 66가지 계명으로 정리했다. 단순한 인사 관리나 리더십 기술서가 아니라, 인간 본성과 권력, 조직 내 인간관계의 미묘한 심리를 꿰뚫는 고전적 지혜와 현실적 사례를 아우르고 있다.

 

이 책의 특색은 '사람을 보는 눈''사람을 쓰는 법'의 정수를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로 풀어냈다는 데 있다. 각 계명마다 역사적 사례, 고사성어, 철학적 배경이 함께 설명되어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이룬다. 특히 5천 년 중국 역사 속 인물의 일화를 적극 인용하여 독자의 사고를 확장시킨다. 또한, 저자도 언급했듯이 66계명에 특별한 순서는 없으므로 독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관심 있는 계명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게 편집되었다. 이 점이 독서의 부담을 덜어주며, 실천적 관점에서 독자가 원하는 해법을 유연하게 찾도록 돕는다.

 

이 책에는 고사 성어의 유래나 다양한 일화가 다수 실려 있어 독서의 흥미를 잃지 않게 한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이야기와 사례가 조화를 이루어 지루할 틈 없이 내용을 따라가게 해준다. 고사성어 하나에도 깊은 의미와 통찰이 스며 있어, 자연스럽게 고전의 지혜를 배우는 재미가 있다.

 

교훈적인 내용 중 인상 깊은 점은 "인재를 얻는 것보다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먼저다"라는 대목이다. 아무리 많은 인재가 있어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하면 조직은 성장할 수 없다는 내용이 강한 울림을 준다. 또한 "사람을 다루는 데 있어 지나친 감정 개입은 독이 된다"라는 점도 깊이 새길 만하다. 리더라면 이성적 기준과 객관적 평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조조는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바로 사람이다.'라고 했고, 당 태종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사람을 얻는 데 있다.'라고 했다." 본문 중에서 29>

 

독자가 특히 인상 깊게 느낄 대목은 사람의 본성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통찰이다. 선한 사람, 악한 사람으로 쉽게 단정할 수 없으며, 환경과 역할, 대우에 따라 얼마든지 변한다는 사실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큰 변화를 준다. 결국 리더의 역할은 개인의 성향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잘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데 있다는 교훈을 던진다.

 

또한 잘못된 사람을 쓰는 것보다 쓸 만한 사람을 썩히는 것이 더 큰 죄라는 구절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인재 발굴과 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리더가 갖춰야 할 인사 안목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결국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읽고, 그 심리에 맞는 동기부여와 적절한 배치를 통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독자가 느끼는 바는, 리더십이나 용인술, 그리고 인재 발굴 등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막연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적인 방법과 사례를 통해 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기준,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특히 리더는 사람의 능력과 가능성을 읽어내고, 그들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배울 점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어떤 조직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직의 크기와 무관하게, 사람을 어떻게 보고 어떤 원칙으로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리더십의 본질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 사람을 쓸 때는 장점에 주목하고,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실천적 교훈으로 다가온다.

 

용인 66계명은 사람의 본성과 관계의 복잡함 속에서 균형 잡힌 리더십과 인사 철학을 전한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의 본질은 쉽게 변하지 않기에, 이 책의 지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조직의 리더, 경영자는 물론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도 큰 통찰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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