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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 정약용편 ㅣ 세계철학전집 3
정약용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협찬] 《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를 읽고서···.
《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는 조선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깊은 통찰을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침서다. 이 책은 다산이 남긴 글과 사상을 현대적 언어로 쉽고 깊이 있게 재구성해,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담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전 문구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해석을 더해 누구나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다산의 사상과 가르침을 어렵고 고루한 지식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지금 이 시대의 청년, 직장인, 인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으로 전달한다. 특히 책 전반에 걸쳐 ‘지금 이 자리에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하며, 뜻을 품고도 주저앉아 있는 이들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책의 구성도 매우 체계적이다. ▲왜 나를 바로 세우는 일이 먼저여야 하는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하는가 ▲말과 행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큰 뜻을 품었다면 기억해라 ▲인생은 한끗 차이다 등 5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독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삶의 자세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번 배가 부르면 살이 찔 것 같고, 한 번 굶주리면 말라버릴 것처럼 여기는 것은 천한 짐승들이나 하는 짓이다." 본문 중에서 206쪽>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다산의 사상이 단순한 학문이나 교훈을 넘어, 현실을 살아내는 ‘구체적 삶의 태도’로 녹아 있다는 것이다. 다산은 유배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고난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았고, 그 시간에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그의 삶 자체가 이미 ‘멈추지 않는 자세’의 표본이다. 책 곳곳에 녹아 있는 다산의 현실 인식과 실용적 태도는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또한 이 책은 흔한 자기 계발서의 틀을 벗어난다. 막연한 희망이나 근거 없는 긍정만을 말하지 않는다. 인간이 겪는 한계와 실패, 고통을 냉정하게 인정하되, 그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결국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실천적 교훈을 담고 있다. 이는 다산이 평생 강조한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무엇보다 독자로서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삶을 대처하는 철학을 배우는 ‘삶의 지침서’로 다가온다. 그저 한순간의 위로에 그치는 책이 아니라, 인생의 굴곡과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다시 일어설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강하게 흔든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지금 안주하고 있는가? 뜻을 품고도 두려움과 현실에 주저앉아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다산의 삶과 이 책의 가르침은 말한다. 늦었다고 포기할 이유는 없고, 고난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태도가 결국 자신의 삶을 완성해 나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는 단순한 고전 해설서나 교양서가 아니다. 주제별로 함축적이고 간결하게 정리된 문체 덕분에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부담 없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삶을 돌아보게 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게 하며, 결국 스스로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용기를 북돋아 준다. 자신의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 지치고 흔들리는 이들에게 꼭 한 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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